『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있다.이미 일을 그르쳐놓고서 나중에 후회하고 손쓰고 하는것은 어리석다는 뜻으로 쓴다.그러려거든 처음부터 알아방일 일이지 당하고서 무슨 청승이냐는 이죽거림이 담긴다.망양보뢰의 고사도 그런뜻이다.
하나,그렇게만 생각해야 할일일까.그건 아니다.소를 잃었다해도 외양간은 고쳐야한다.고치는 사람을 비웃어버릴 수는 없다.그 외양간에는 다른 소가 또 들어와야 할것이기 때문이다.그 소를 잃지 않기위해 외양간은 고쳐야한다.물론 처음부터 튼실하게 지었어야 옳다.하지만 사람이란 온전하지 못하면서 잘못을 저지르게 돼있는 존재.그러므로 잘못을 저지른 다음 외양간을 어떻게 고치고 돌보느냐 하는점이 중요해진다.
『슬프다.임진왜란의 전화는 참혹하였다』고 자서에서 개탄하는 책이 서애 유성룡의 「징비록」이다.「징비록」이란 이름은 「시경」의 『내가 지난일을 징계하여 뒷날의 근심거리를 삼가게 한다』(기징이비후환)에서 따왔음을 밝히고 있다.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어서 소를 잃게 되었던가를 살펴 뉘우치면서 외양간을 고치자는 글이「징비록」이었다.
「목공의 과실」이란 고사도 그런 뼈아픈 외양간 손질이다.목공은 진시황의 조상.그는 중신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정나라를 치러간다.그러나 정나라의 대비는 튼튼했다.그냥 돌아서기가 멋적었던지 찰원수도 아닌 진나라 속국 활을 공략한다.이에 화가난 진나라는 목공의 원정군을 전멸시킨다.3년후 진나라를 쳐들어간 목공은 전멸당했던 격전지를 찾아가 눈물로 소리친다.『옴살같은 나의 군사들아,나는 충언을 무시하다가 싸움에 졌으며 수많은 병사들을 죽였구나.내 과실을 여기 밝혀 후세에 전하고자한다』
사람들은 이렇게 외양간을 고치면서도 다시 또 소를 잃는 어리석음 속에 살아온다.『잘못을 고치지 않는것 그것을 일러 잘못이라 한다』(「논어」 위영공편)고 했지만 외양간은 거푸거푸 부숴지고 소는 내빼는 것이 인생살이.안연은 그렇지 않았던 듯하다.그스승 공자가 『그는 같은 잘못을 두번 저지른 일이 없다』고 칭찬하는 것이니 말이다.
부르터난 전직대통령 비리등 잇따르는 충격파로 가슴은 미어지고 머릿속은 귀살쩍어진다.그렇다고 거기 내둘리고 말아서는 안된다.외양간을 고쳐야지 않은가.다만 고친 외양간을 너무 믿어선 안되겠다.다시 또 소를 안잃기 위해서는 외양간감시에도 게으름은 없어야한다.
하나,그렇게만 생각해야 할일일까.그건 아니다.소를 잃었다해도 외양간은 고쳐야한다.고치는 사람을 비웃어버릴 수는 없다.그 외양간에는 다른 소가 또 들어와야 할것이기 때문이다.그 소를 잃지 않기위해 외양간은 고쳐야한다.물론 처음부터 튼실하게 지었어야 옳다.하지만 사람이란 온전하지 못하면서 잘못을 저지르게 돼있는 존재.그러므로 잘못을 저지른 다음 외양간을 어떻게 고치고 돌보느냐 하는점이 중요해진다.
『슬프다.임진왜란의 전화는 참혹하였다』고 자서에서 개탄하는 책이 서애 유성룡의 「징비록」이다.「징비록」이란 이름은 「시경」의 『내가 지난일을 징계하여 뒷날의 근심거리를 삼가게 한다』(기징이비후환)에서 따왔음을 밝히고 있다.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어서 소를 잃게 되었던가를 살펴 뉘우치면서 외양간을 고치자는 글이「징비록」이었다.
「목공의 과실」이란 고사도 그런 뼈아픈 외양간 손질이다.목공은 진시황의 조상.그는 중신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정나라를 치러간다.그러나 정나라의 대비는 튼튼했다.그냥 돌아서기가 멋적었던지 찰원수도 아닌 진나라 속국 활을 공략한다.이에 화가난 진나라는 목공의 원정군을 전멸시킨다.3년후 진나라를 쳐들어간 목공은 전멸당했던 격전지를 찾아가 눈물로 소리친다.『옴살같은 나의 군사들아,나는 충언을 무시하다가 싸움에 졌으며 수많은 병사들을 죽였구나.내 과실을 여기 밝혀 후세에 전하고자한다』
사람들은 이렇게 외양간을 고치면서도 다시 또 소를 잃는 어리석음 속에 살아온다.『잘못을 고치지 않는것 그것을 일러 잘못이라 한다』(「논어」 위영공편)고 했지만 외양간은 거푸거푸 부숴지고 소는 내빼는 것이 인생살이.안연은 그렇지 않았던 듯하다.그스승 공자가 『그는 같은 잘못을 두번 저지른 일이 없다』고 칭찬하는 것이니 말이다.
부르터난 전직대통령 비리등 잇따르는 충격파로 가슴은 미어지고 머릿속은 귀살쩍어진다.그렇다고 거기 내둘리고 말아서는 안된다.외양간을 고쳐야지 않은가.다만 고친 외양간을 너무 믿어선 안되겠다.다시 또 소를 안잃기 위해서는 외양간감시에도 게으름은 없어야한다.
1995-11-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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