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대기오염 두달째 악화/환경부 조사

대도시 대기오염 두달째 악화/환경부 조사

입력 1995-11-24 00:00
수정 1995-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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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심 먼지공해 기준치 초과/일부지역 pH 3.9 강산성비

기온이 떨어지면서 연료사용이 증가,아황산가스(SO₂)및 이산화질소(NO₂) 등 대기오염물질이 늘어나 대도시의 공기가 2개월째 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23일 발표한 「10월중 대기오염현황」에 따르면 서울·부산 등 전국 대도시의 대기오염이 8월과 9월에 비해 악화됐다.

서울의 아황산가스농도는 8월에는 0.008㎛이었으나 9월에는 0.011㎛,10월에는 0.016㎛으로 높아지는 등 전국 6대도시의 아황산가스오염이 모두 심해졌다.

이산화질소 역시 서울이 8월 0.023㎛,9월 0.03㎛,10월에는 0.036㎛으로 증가하는 등 대도시에서 일제히 높아졌다.

먼지농도도 울산이 1백4㎍/㎥으로 9월의 1백9㎍/㎥보다 약간 개선됐을 뿐 서울·부산·대구·광주·인천 등 나머지 대도시에서 모두 나빠졌다.

먼지의 농도가 높아진 것은 건조한 날씨에 바람이 불면서 먼지발생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미세먼지는 서울의 광화문과 신설동에서 네차례나 허용기준(하루평균 1백50㎍/㎥)을 초과하는 등 서울지역에서 먼지공해가 심했다.

또 부산에 pH 5.1,울산에 pH 5.2의 약한 산성비가 내렸으며 서울은 월평균으로 보면 pH 5.8의 정상적인 비가 내렸으나 지역별로는 한때 pH수치가 3.9까지 내려가는 강산성비도 내린 적이 있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대기오염이 약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으나 연료사용 증가 및 건조기후 등 계절적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그러나 대체로 환경기준을 초과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1995-11-2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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