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 남아 있는 정치가의 짤막한 고별사는 몇번째 앙코르 열창보다 더 아름답다.가수와는 다른 점이다.
다음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한 미상원의원이 줄을 잇고 있다.낸시 캐시바움의원이 21일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내년 11월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발표한 상원의원이 10명에 달했다.이 가운데 8명이 지난해말 40년 만에 야당인 공화당에게 상·하원 지배권을 뺏긴 민주당 소속.내년 선거대상 상원의석 33석 가운데 3분의 1에 가까운 현역의원이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직선의원의 불출마는 당선가능성과 가장 큰 연관을 가질 터이나 사정을 살피지 않고 재선이 어려워서라고 한두름에 꿰버리면 억울해 할 은퇴의원이 족히 과반이다.70대 의원 3명중 클레이본 펠의원(민) 등 한두명은 지지기반으로 보아 한차례 더 하겠다고 나서면 뜻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었다.빌 브래들리의원(민)은 현정치시스템에 환멸을 느껴서라고 말하면서도 차차기 대통령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정략의 흔적이 있지만 이상주의풍의 선거전략으로 눈여겨볼 수 있다.베넷 존스톤4선의원(민)은 당선가능성에 앞서 공화당 지배로 상임위원장에서 밀려나는 걸 참을 수 없어 하는 발언을 여러번 했다.
이들보다 한국적 정서로 아주 이해하기 어려운 케이스는 샘 넌의원(민)과 캐시바움의원의 불출마다.넌의원은 70%의 지지도를 즐기고 있었는데도 『내 개인에 더 열중하고 싶다.오늘부터 더 많은 자유와 융통성을 기대할 수 있다』며 5선을 포기했다.관측통 모두 4선을 장담하던 캐시바움 역시 『이제 상원을 떠날 때라고 믿는다.이 결정은 아주 단순하고 전적으로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뤄졌다.손자들에게 할머니 노릇 등 새 도전에 나서고 싶다』면서 정계은퇴를 확정했다.
선거는 뚜껑을 까봐야 안다지만 당선이 떼어놓은 당상인 것으로 전망되던 이 두 의원은 특히 반대당 의원이 불출마의 번복을 진지하게 종용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넌의원은 올해부터 자기 대신 국방위원장자리를 차지한 스트롬 서몬드의원(공)으로부터,캐시바움의원은 자신의 현노동·인적자원위원장 전임자인 에드워드 케네디의원(민)으로부터 인사치레가 아닌 강한 출마권유를 받았다.
인기 있을 때 무대를 떠난 정치가는 앙코르 없이도 오래 기억될 것이다.
다음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한 미상원의원이 줄을 잇고 있다.낸시 캐시바움의원이 21일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내년 11월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발표한 상원의원이 10명에 달했다.이 가운데 8명이 지난해말 40년 만에 야당인 공화당에게 상·하원 지배권을 뺏긴 민주당 소속.내년 선거대상 상원의석 33석 가운데 3분의 1에 가까운 현역의원이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직선의원의 불출마는 당선가능성과 가장 큰 연관을 가질 터이나 사정을 살피지 않고 재선이 어려워서라고 한두름에 꿰버리면 억울해 할 은퇴의원이 족히 과반이다.70대 의원 3명중 클레이본 펠의원(민) 등 한두명은 지지기반으로 보아 한차례 더 하겠다고 나서면 뜻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었다.빌 브래들리의원(민)은 현정치시스템에 환멸을 느껴서라고 말하면서도 차차기 대통령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정략의 흔적이 있지만 이상주의풍의 선거전략으로 눈여겨볼 수 있다.베넷 존스톤4선의원(민)은 당선가능성에 앞서 공화당 지배로 상임위원장에서 밀려나는 걸 참을 수 없어 하는 발언을 여러번 했다.
이들보다 한국적 정서로 아주 이해하기 어려운 케이스는 샘 넌의원(민)과 캐시바움의원의 불출마다.넌의원은 70%의 지지도를 즐기고 있었는데도 『내 개인에 더 열중하고 싶다.오늘부터 더 많은 자유와 융통성을 기대할 수 있다』며 5선을 포기했다.관측통 모두 4선을 장담하던 캐시바움 역시 『이제 상원을 떠날 때라고 믿는다.이 결정은 아주 단순하고 전적으로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뤄졌다.손자들에게 할머니 노릇 등 새 도전에 나서고 싶다』면서 정계은퇴를 확정했다.
선거는 뚜껑을 까봐야 안다지만 당선이 떼어놓은 당상인 것으로 전망되던 이 두 의원은 특히 반대당 의원이 불출마의 번복을 진지하게 종용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넌의원은 올해부터 자기 대신 국방위원장자리를 차지한 스트롬 서몬드의원(공)으로부터,캐시바움의원은 자신의 현노동·인적자원위원장 전임자인 에드워드 케네디의원(민)으로부터 인사치레가 아닌 강한 출마권유를 받았다.
인기 있을 때 무대를 떠난 정치가는 앙코르 없이도 오래 기억될 것이다.
1995-11-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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