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이렇게 만든다(서울신문 50돌 특집)

서울신문 이렇게 만든다(서울신문 50돌 특집)

입력 1995-11-22 00:00
수정 1995-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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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세대 CTS 가동… “신문제작 혁명”/취재에서 인쇄까지 모든 공정 온라인화/시간 장소 제약없이 기사송고·편집 동시 작업/돌발적 상황 발생땐 데스크와 즉각 화상회의/기자들 책상마다 멀티미디어 PC가/최종 마감 10분만에 윤전기 소리 요란히

서울신문이 뉴스를 가장 정확하고 빨리 전달하는 신문으로 다시 태어난다.

창간 50주년을 맞아 서울신문은 국내 처음으로 최첨단 기술인 「제5세대 컴퓨터 제작시스템」을 도입,신문제작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제5세대 컴퓨터 제작시스템은 한마디로 초고속통신망을 이용해 기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제약받지 않고 신문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됐을 때의 신문이 어떻게 제작되는 지를 가상적으로 알아보자.

편집국은 첨단 사무실답게 카펫이 깔려있고 기자들의 책상위에는 초고속통신망(ATM)과 연결된 멀티미디어용 펜티엄 PC가 놓여 있다.기자들은 자기 PC로 지금까지 자신이 작성한 모든 기사를 검색할 수 있고 기사를 쓰는데 필요한 전 세계의 어떤 정보도 취사선택할 수 있다.

또 PC에는 「윈도95」가 내장돼 있어 모니터에 여러개의 화면을 동시에 띄운뒤 복합적인 작업도 가능하다.기사를 작성하면서 데이터 베이스를 검색하고,편집국장이 주재하는 부장단 화상제작회의를 모니터할 수 있으며,자신에게 할당된 취재지시사항은 물론 배면(배면)계획과 공지사항까지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취재지시를 받은 기자는 노트북 컴퓨터와 디지털 카메라를 갖고 나가 취재를 마친뒤 노트북을 본사의 서버에 연결해 기사를 송고한다.촬영한 사진도 역시 노트북을 사용해 전송하면 본사의 화상 서버에 자동으로 저장된다.컬러사진 1장을 보내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3분정도.전송된 사진은 레이아웃 터미널을 통해 즉시 사용할 수 있어 강판후 6분이면 쇄판이 나온다.마지막 기사일 경우라도 취재에서부터 윤전기가 돌 때까지는 10분 정도면 된다.

편집부가 주간 또는 일일 단위로 작성해 컴퓨터에 입력한 지면계획은 관련 부서 컴퓨터에 자동으로 연결된다.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관련 데스크들과 일선 기자들이 화상회의를 열고 의견을 교한,즉각취재에 들어갈 수 있다.

취재에서 강판까지 모든 제작 공정이 온라인으로 총괄되기 때문에 각 데스크 및 유관부서는 그래픽 화면을 통해 그때그때의 제작 상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만일 이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각 PC화면 아랫부분에 메시지가 빨간 문자로 나타나면서 점멸해 즉각 대처할 수 있다.

각 데스크는 일선 기자들이 전송한 기사와 사진을 검색,최종적으로 기사를 취사선택하여 서버에 저장시킨다.특히 각 데스크는 회사에 출근하지 않더라도 자기집에 있는 PC를 온라인에 연결해 얼마든지 작업을 할 수 있다.

각 면을 담당하고 있는 편집기자와 편집 데스크는 그날의 배면계획표에 따라 취재부서에서 보낸 기사와 사진을 「컬러 풀페이지 레이아웃시스템」방식으로 화상편집한다.이때 편집자가 작업중인 제작화면은 각 데스크와 제작 간부들이 화면을 통해 모니터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또한 광고지면의 경우 배면계획에 따라 고정된 광고는 자동으로 제자리에 배치돼 새로 작업할 필요가 없다.

편집 완료된 화면은 풀페이지 필름 또는쇄판으로 출력시키게 되는데 이때 소요되는 시간은 흑백일 경우 3분정도.이렇게 제작된 신문은 윤전기에 옮겨 인쇄하거나 전자신문 서비스망을 이용,전세계로 배포할 수 있다.

본격적인 「5세대 컴퓨터 제작시스템」을 갖추기에 앞서 22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전자신문은 최초로 인공지능(퍼지)형태의 기사검색방법을 사용, 서울신문을 포함해 스포츠서울·뉴스피플·TV가이드를 동시에 서비스하는 종합서비스가 될 것이며 기사는 물론 사진·컷·그래픽 등도 서비스한다.특히 프로야구의 모든 기록과 개인신상에 대한 서비스는 크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며 이밖에 연예인 사전·북한 인명사전 등 타사와는 차별화된 독특한 서비스도 포함돼 있다.
1995-11-2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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