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받은 정치인 명단」 금시 초문”/안 중수부장 일문일답

“「비자금 받은 정치인 명단」 금시 초문”/안 중수부장 일문일답

입력 1995-11-19 00:00
수정 1995-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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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씨 조사는 서울구치소에 가서 할듯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18일 브리핑에서 그동안 줄곧 거론됐던 이원조 전의원,김종인 전청와대경제수석에 대한 출국금지조치 경위등을 설명했다.

다음은 안중수부장과의 일문일답.

­현대건설 차동렬전무와 동부건설 홍관의사장은 왜 불렀나.

▲석유비축기지 건설과 관련,돈을 모아준 8·9개 업체와 관련해 소환하는 것이다.

­유각종 석유개발공사 사장과 연락이 됐나.

▲신병치료차 외국에 나가있다.본인과 직접 연락은 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원조·금진호·김종인씨등의 개입여부등 역할은.

▲(일부 기업인들의 진술에서)거론은 돼 있다.수사계획에 따라 필요하면 불러 조사할 수 있다.

­이원조씨등은 언제 부르나.

▲오늘·내일은 아니다.다음주는 모르겠다.

­이원조씨와 연락해 봤나.

▲오늘아침 김종인씨와 함께 출국금지 시켰다.

­본격수사한다는 것인가.

▲대단하게 생각할 것 없다.(말을 돌리며)수사기록을 본 김정호판사의 말이 어떻게 돼 있나.

­돈을 받아서 노씨에게 건네줬는지 (노씨와기업인이)만나는 자리를 알선하는 역할을 했는 지는 불분명하다고 했었다.

▲그렇다면 그 둘중 하나일거다.(판사가 수사기록 내용에 대해 기자들에게 얘기한 것과 관련)판사 자신이 자기의 실수를 시인하고 있고 법원내부에서 처리할 문제다.거론하지 말자.

­보령화력발전소 건설을 둘러싸고 이현우씨가 (영장에 나타난) 20억원 뇌물을 받은 혐의는 확인된 것인가.

▲혐의가 농후하기 때문에 수사하려고 (범죄사실에)넣은 것이다.1백% 구증된 것은 아니다.

­이씨가 20억원을 혼자서 챙겼다고 보기엔 금액이 너무 많은데.

▲조사해 봐야겠다.

­기업체 중간간부를 앞으로 많이 부르나.

▲재벌그룹 총수들에 대한 조사를 보강하는 의미에서 소환할 것이다.

­노태우씨에 대한 조사방식은.

▲그쪽(서울구치소)으로 가서 조사할 가능성이 많다.

­(노씨에게 돈을 받은)여야정치인 31명의 명단이 돌고 있는데.

▲처음 듣는 얘기다.확인한 바도 없다.

­대검공안부에서 이를 입수했다고 들었다.

▲(웃으며)공안부에 가서 알아봐라.

­수사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유언비어유포죄라도 있나.계획없다.

­정치자금 수사는.

▲노씨 비자금의 사용처 조사를 한다고 얘기했었다.조사방식은 얘기못한다.

­기업인이 노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다른 정치인에게 준 돈에 대해 수사하나.

▲그것을 왜 수사하나.일일이 다 조사할 수 없다.

­(예전 브리핑에서)불법성이 확인되면 수사한다고 했는데.

▲(목소리를 높이며)항상 강조하지만 우리는 노씨의 비자금 조성경위와 이 과정에서의 불법성여부에 대해 조사한다.이를 벗어나지 않는다.

­지난번에는 「수사과정에서 또다른 범죄사실이 나타날 경우 수사한다」고 했었다.

▲자꾸 정치쪽으로 몰고가려하지 마라. 법률적인 것만 판단한다.

­여야대선자금 규모를 얼마나 밝힐 수 있을 것 같나.

▲해봐야 알겠다.<박은호 기자>
1995-11-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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