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진호 의원 밤샘조사/김우중 회장과 대질신문

금진호 의원 밤샘조사/김우중 회장과 대질신문

입력 1995-11-14 00:00
수정 1995-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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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조성 개입 추궁/재벌 3명 소환조사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13일 노전대통령의 동서인 민자당의 금진호 의원을 재소환,밤샘 조사했다.

검찰은 또 동국제강 장상태 회장과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대한전선 설원량 회장 등 3명을 소환,노전대통령에게 돈을 주었는지 여부 등을 추궁했다.

안 중수부장은 이 날 『벽산그룹 김희철회장과 풍산금속 유영우부회장 등 2명을 14일 중 소환할 방침이며 추가로 기업인 1명을 더 부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금의원을 상대로 대우와 한보그룹이 8백99억원의 노전대통령 비자금을 실명전환토록 알선해 준 경위 이외에 88년부터 6공 내내 무역협회 고문을 지내면서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는지를 추궁했다.이와 함께 은행장 인사에 개입해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특히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이 밝힌 3백여억원의 실명전환 경위와 지난 7일 출두했던 금의원의 진술내용과 상당한 차이가 있어 금의원과 김회장을 대질신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회장은 검찰출두 29시간여만인 이날 하오 10시40분쯤 귀가했다.

검찰은 노전대통령의 재산 해외도피 의혹과 관련,지난 89년 11월 스위스 등 노전대통령의 유럽 5개국 순방일정에 대한 자료 일체를 외무부로부터 입수,정밀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당시 이례적으로 대통령을 수행했던 이태진 전청와대 경호실 경리과장을 14일 하오 세번째로 소환,조사할 예정이다.<박홍기 기자>
1995-11-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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