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씨 89년 스위스방문때 외화 인출/외무부,당시일정 검찰에 전달

노씨 89년 스위스방문때 외화 인출/외무부,당시일정 검찰에 전달

입력 1995-11-08 00:00
수정 1995-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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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씨에 20만불 전달한 듯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난 89년 11월 스위스를 방문했을 때 스위스 은행에서 돈을 인출,딸 소영씨 부부에게 20만달러를 건네주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외무부는 7일 노씨가 지난 89년 11월 유럽 5개국을 순방하면서 3박4일동안 스위스를 방문했을 당시의 자세한 일정과 수행원 명단 등 관련자료를 검찰에 전달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당시 노전대통령과 함께 스위스를 방문한 수행원 가운데는 율곡사업과정에서 거액의 커미션을 미국측으로부터 건네받는데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김종휘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이현우 전경호실장이 포함돼 있다.김전수석은 지난 93년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가 시작되자 미국으로 도피,아직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비자금사건에서 드러났듯 청와대와 은행간의 연락업무를 맡았던 청와대경호실 이태진 전경리과장도 경호관으로 수행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노씨는 89년 11월24일부터 27일까지 스위스에 머무르는 동안 스위스 대통령 내외를 접견한 25일을빼고는 특별한 일정을 갖지 않아 측근을 통해 스위스 은행에서 돈을 인출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노씨는 유럽 방문을 마치고 12월3일 시애틀에 들러 1박을 하고 귀국했으며 당시 미국에 체류중이던 딸 소영씨에게 스위스에서 인출한 20만 달러를 건네줬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편 외무부는 이에 앞서 스위스은행에 비자금을 예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노씨와 그의 친인척등 21명의 명단과 그에 대해 근거 자료를 검찰로부터 건네받아 스위스측에 전달했다.<이도운 기자>
1995-11-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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