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원짜리 동전에 불상” 논란

“10원짜리 동전에 불상” 논란

우득정 기자 기자
입력 1995-11-04 00:00
수정 1995-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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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대선때 노 전 대통령 지시로 삽입” 소문/한은 “불상 아닌 돌사자상… 판별 가능” 해명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파문이 확산되면서 지난 87년 대선 직전에 나돌았던 10원짜리 주화의 도안과 관련한 루머가 최근 다시 유포되고 있다.불교신자인 노 전대통령의 당선과 관련된 미신 때문에 10원짜리 동전 앞면에 새겨진 불국사 다보탑 상에 새로 불상이 추가됐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이에 대해 『지난 66년부터 10원짜리 동전 앞면에 불국사 다보탑의 실상을 새겼다』고 밝히고 『83년 1월15일부터 액면표시,글자 및 숫자 등 주화체계를 개편하면서 다보탑 내부에 불상이 아닌 돌사자상을 추가로 새겼다』고 해명했다.또 돌사자상이라는 사실은 조폐공사가 보관 중인 원 도안을 보거나 10원짜리 동전을 확대경 등을 통해 자세히 관찰하면 판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87년 대선 때부터 노 민정당후보가 불상 3백만개를 집집마다 세우면 대통령에 당선된다는 미신 때문에 10원짜리 동전에 불상을 새로 새겨 넣었다는 마타도어가 나돌았으며,최근 비자금파문이 확산되자 기독교 법률센터 등에서 법화로 특정 종교를 옹호하는 것은 헌법 11조1항에 위배된다며 한은에 해명을 요구했다.

불상이 새겨진 10원짜리 동전은 지난 83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35억개가 발행됐다.<우득정 기자>

1995-11-0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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