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폭탄 수개 보유”/릴리 전 주한미대사

“북,핵폭탄 수개 보유”/릴리 전 주한미대사

입력 1995-10-31 00:00
수정 1995-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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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사정권 미사일 발사장치도/제1회 서울신문 국제포럼

서울신문은 30일 창간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한국·미국·일본·중국·러시아·독일등의 세계적 석학과 중량급 한반도문제 전문가들을 초청,「한민족 통합을 준비한다」는 주제의 「제1회 서울신문 국제포럼」을 열고 한민족통합방안과 통일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날 포럼에서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은 김일성이 사망한지 1년4개월이나 됐으나 아직까지 권력승계를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난 10월의 노동당창건 50주년 행사는 이례적으로 당이 아닌 군부에 의해 치러져 당이 지배하는 북한에서 주목할만한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급변하는 주변정세와 북한정세의 불투명성을 고려해 앞으로 우리는 보다 분명한 원칙에 입각해 서둘지 않고 일관성 있는 대북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반도 새 평화체제는 남북 기본합의서를 통해 남북이 당사자 해결원칙에 합의한대로 남과북이 현정전협정을 준수하면서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통일안보연구소가 주관하고 한국방송공사(KBS)와 민족통일 중앙협의회가 후원한 이날 포럼에서 손주환 서울신문 사장은 개회사에서 『많은 학자와 전문가들이 21세기에는 한민족의 통일이 현실로 다가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북한체제가 세계 사회주의권의 전반적인 흐름에서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 위에 설 때 지금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으로 통일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제임스 릴리 전 주한 미국대사는 이날 『북한이 급격히 붕괴하게 되면 난민이 홍수를 이루게 되고,북한내 파괴가 확산되면 동북아시아의 불안정이 초래된다』면서 『한국과 주변 관련국들은 북한의 대량파괴무기 개발계획을 허용치 않으면서 북한의 안착을 공동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2면서 계속>

<1면서 계속> 릴리 전대사는 특히 『북한은 핵폭탄 몇개와 일본·한국 및 양국 주둔 미군의 대부분을 강타할 수 있는 미사일 발사장치를 보유하고 있는 듯하다』면서 『그러나현단계에서 강제적이고 도전적인 사찰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를 완전 제거하도록 요청하는 것은 쇠락하는 북한체제의 경제개혁과 안착을 위협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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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포럼에서 릴리 전대사와 러시아의 예브게니 바자노프 외교아카데미 부원장,김학준 단국대 이사장등이 주제발표를 통해 남북한 정치·군사통합방안을 제시했으며,김세원 서울대 사회과학대원장과 차동세 한국개발원 원장,고트프리드 킨더만 독일 뮌헨대교수 등이 휴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경제·사회통합의 선결과제들을 내놓았다.<구본영 기자>
1995-10-3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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