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가는 한국사람들이 꼭 들르는 곳이 있다.맨해튼 허리께에 자리잡은 32번가다.
하루만 한국음식을 먹지 않으면 속이 메슥거리는 한국사람들에게 이곳은 맛의 향수를 달래주는 거리다.곰탕 설렁탕 자장면 명동칼국수까지 없는 게 없다.오랫동안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은 물론이지만 불과 한나절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서 뉴욕에 온 사람도 여기서 칼칼한 우리 음식으로 속을 달랜 후에야 관광도 되고 일도 시작되는 것이 한국사람 특유의 입맛이다.32번가엔 음식점만 있는게 아니다.한국사람들이 경영하는 책방 여행사 은행 선물가게 골프숍 호텔 할것없이 한국사람들이 흔히 필요로 하는 모든 게 몰려있는 한국인 거리다.
이 32번가를 뉴욕시가 지난 23일 「코리아 웨이」(Korea Way·한국의 거리)로 명명했다.코리아 웨이로 명명되면 영문과 한글로 거리명이 거리표지판에 정식으로 표기된다.한국인들이 집중적으로 몰려 장사를 하는 한국인거리는 실은 32번가뿐이 아니다.28번가 쯤에서부터 36번가 께까지 폭넓게 자리잡고 있다.
이 일대는 7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상업적 가치가 거의 없어져 창고 등으로 쓰이던 어둡고 지저분하기 이를데 없는 낡은 건물들만 줄지어 늘어서 있던 곳이다.이런 폐허화했던 곳이 오늘의 번창한 거리로 바뀌기 시작한 것은 한국인들이 가발을 갖고 들어가 장사를 시작하면서부터.
뉴욕시는 슬럼화했던 이 일대를 다시 일으켜세운 한국사람들을 늘 고맙게 생각해왔다.코리아 웨이는 코리안들이 코리안 웨이(Korean Way·한국방식)로 만들어놓은 기적의 거리다.로스앤젤레스의 코리아 타운과 함께 한국인의 자랑거리가 아닐 수 없다.
뉴욕의 유명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한국실이 새로 설치된다는 보도도 뒤따랐다.50평 규모가 될 것이라고 한다.메트로폴리탄에선 작지않은 문화공간이다.세계의 심장 맨해튼에 한국인이,한국의 얼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임춘웅 논설위원>
하루만 한국음식을 먹지 않으면 속이 메슥거리는 한국사람들에게 이곳은 맛의 향수를 달래주는 거리다.곰탕 설렁탕 자장면 명동칼국수까지 없는 게 없다.오랫동안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은 물론이지만 불과 한나절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서 뉴욕에 온 사람도 여기서 칼칼한 우리 음식으로 속을 달랜 후에야 관광도 되고 일도 시작되는 것이 한국사람 특유의 입맛이다.32번가엔 음식점만 있는게 아니다.한국사람들이 경영하는 책방 여행사 은행 선물가게 골프숍 호텔 할것없이 한국사람들이 흔히 필요로 하는 모든 게 몰려있는 한국인 거리다.
이 32번가를 뉴욕시가 지난 23일 「코리아 웨이」(Korea Way·한국의 거리)로 명명했다.코리아 웨이로 명명되면 영문과 한글로 거리명이 거리표지판에 정식으로 표기된다.한국인들이 집중적으로 몰려 장사를 하는 한국인거리는 실은 32번가뿐이 아니다.28번가 쯤에서부터 36번가 께까지 폭넓게 자리잡고 있다.
이 일대는 7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상업적 가치가 거의 없어져 창고 등으로 쓰이던 어둡고 지저분하기 이를데 없는 낡은 건물들만 줄지어 늘어서 있던 곳이다.이런 폐허화했던 곳이 오늘의 번창한 거리로 바뀌기 시작한 것은 한국인들이 가발을 갖고 들어가 장사를 시작하면서부터.
뉴욕시는 슬럼화했던 이 일대를 다시 일으켜세운 한국사람들을 늘 고맙게 생각해왔다.코리아 웨이는 코리안들이 코리안 웨이(Korean Way·한국방식)로 만들어놓은 기적의 거리다.로스앤젤레스의 코리아 타운과 함께 한국인의 자랑거리가 아닐 수 없다.
뉴욕의 유명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한국실이 새로 설치된다는 보도도 뒤따랐다.50평 규모가 될 것이라고 한다.메트로폴리탄에선 작지않은 문화공간이다.세계의 심장 맨해튼에 한국인이,한국의 얼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임춘웅 논설위원>
1995-10-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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