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남 용어혼란 전술/혁명투쟁→변혁운동… 거부감 불식 노려

북,대남 용어혼란 전술/혁명투쟁→변혁운동… 거부감 불식 노려

입력 1995-10-20 00:00
수정 1995-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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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방송도 93년보다 4배 늘려

북한이 우리측 문민정부 출범후 통일논의의 확산,민주화 조치등 국내정세 변화에 편승해 국민들의 대북 경계심 이완과 남한 혁명역량 강화를 위해 「대남 용어 혼란전술」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안전기획부는 19일 언론사 북한담당 기자들을 초청한 북한정세 설명회에서 북한이 최근 ▲남조선 혁명투쟁→남조선 변혁운동▲대중투쟁→대중운동 등으로 과거 사용해오고 있던 혁명용어를 유연한 용어로 은폐,우리측의 거부감을 불식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또 ▲자주를 주한미군 철수 및 한미 안보체제 와해로 ▲평화통일을 현정권 타도 및 용공정권 수립후 합작통일로 ▲민족대단결을 연공 및 반정부세력과의 단결로 ▲법·제도적 장벽철폐를 국가보안법 폐지 및 안기부 해체로 각각 본뜻과는 다르게 변질시키는 용어혼란 전술도 구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은 남한혁명을 선동하는 방송횟수를 93년 2백회에서 95년 9월 현재 8백여회로 대폭 증가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구본영기자>

1995-10-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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