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건망증 유발한다/영국 식품연구소 마이크 그린 박사 연구

다이어트 건망증 유발한다/영국 식품연구소 마이크 그린 박사 연구

입력 1995-10-14 00:00
수정 1995-10-1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음식생각 자체가 스트레스의 원인/신체 반사능력·대사활동 크게 위축

다이어트를 하면 건망증이 생기는등 정신적 기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식품연구소의 심리학자인 마이크 그린 박사는 뉴 사이언티스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70명을 대상으로한 정신기능검사 결과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기억,반응속도,공작능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린박사는 다이어트하는 사람의 정신기능둔화 효과는 술을 두잔마신 사람의경우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하고 이는 음식물 섭취량이 줄어서이기 보다는 다이어트에 대한 심리적 스트레스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린박사는 다이어트에서 오는 이같은 심리적 효과는 불안심리와 비슷하다고밝히고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은 항상 음식에 대한 생각과 다이어트에 대한 걱정때문에 일을 제대로 수행하는데 필요한 정신적 공작기능이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린박사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중에서도 체중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불만을 나타낸 사람이이러한 증세가 가장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그 원인은 음식섭취량 감소가 아니라 다어어트자체에 너무 많은 생각과 시간을 쓰는데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체중을 줄이는 일이라면 다이어트는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다이어트는 신체의 대사활동을 적지않게 위축시킨다』고 그린 박사는 강조했다.<고현석 기자>
1995-10-14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