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전역이 쓰레기 하치장”/「김포 반입중단」 10일째

“군포 전역이 쓰레기 하치장”/「김포 반입중단」 10일째

입력 1995-10-13 00:00
수정 1995-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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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앞엔 안돼” 이웃간 잦은 다툼 대립/시,대책없이 감량만 호소… 시민들 불만

【군포=조덕현 기자】 군포시의 쓰레기를 김포의 수도권 매립지로 갖다 버리지 못한지 10일째.군포시의 빈 터는 모두 쓰레기 하치장으로 변했고 주민들의 갈등도 깊어졌다.

수도권 매립지 주민 대책위는 13일 정례 회의를 갖고 군포시의 쓰레기 반입여부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시내를 관통하는 47번 국도 곳곳에는 1주일 전부터 치워가지 않은 쓰레기더미가 산처럼 쌓여 있다.

군포파출소 앞에는 4t 정도의 쓰레기가 심한 악취를 풍기며 어지럽게 쌓여있다.군포시장 부근에도 마찬가지여서 행인들은 코를 막고 지나간다.

산본 신도시 아파트 단지에도 치워가지 않은 쓰레기가 공터마다 어지럽게 널려있다.주민 김정임씨(43·여)는 신도시 전체가 하치장으로 변했다고 시를 비난했다.

○…12일 상오 10시 군포시 당동 당동고가차도 옆.주민 한향숙씨(42·여)등 4명은 이웃 주민들과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왜 우리 집 앞에 쓰레기를 버립니까』 주민들은 서로 자기 집 앞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고 주장하며 목청을 높였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주민들간에 쓰레기 때문에 시비가 생긴 것이다.군포시 곳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현상이다.그러나 시는 아무 대책도 없이 쓰레기량을 줄여줄 것만 호소한다.

○…군포시청 옆 식당의 종업원 한종열씨(30)는 시에서 무책임하게 쓰레기 소각장을 백지화하는 바람에 모든 시민이 불편을 겪는다고 불평을 터트렸다.쓰레기 반입이 중단되자 풍기는 악취 때문에 손님도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이재영씨(81)는 쓰레기 때문에 불편을 겪는 것은 민선 단체장이 들어선 이후 처음이라며 시에서 하루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시로부터 속수무책이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기가 막힌다고 덧붙였다.
1995-10-1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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