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차협상 주초 타결될 듯

한·미 차협상 주초 타결될 듯

입력 1995-09-24 00:00
수정 1995-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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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인하안 수용” 자국업계 설득 나서

대형차에 대한 누진세제 폐지를 둘러싸고 난항을 겪어온 한·미자동차 협상이 22일(현지시각) 가진 막후협상에서 급진전됨에 따라 내주초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산업부 관계자는 23일 『우리측이 제시한 자동차세 인하를 골자로 한 수정안에 대해 미국측이 신축적인 입장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다만 미국의 자동차 업계가 이에 반발하고 있어 USTR(미 무역대표부)가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덕수 통상무역실장과 캐씨디 USTR 대표보간에 가진 막후 협상에서 미국측은 그동안 공식협상에서 고수해 온 배기량별 누진과세제의 폐지 입장을 완화,누진세제를 유지하되 대형차의 세율을 낮추는 방안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협상 타결에 가장 큰 쟁점이었던 자동차세 문제에 대한 양측의 이견이 해소됐다』며 『할부금융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제한,자동차 형식승인 완화,광고규제 폐지 등의 분야에서는 아직도 양측간에 일부이견이 남아 있으나 협상 타결에 영향을 줄 정도의 사안은 아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염주영 기자>

◎내일 회담 속개키로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자동차협상을 놓고 막바지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한·미 양국은 각기 내부입장을 최종정리한 후 25일 회담을 속개하기로 했다.

이는 쟁점사안인 한국의 자동차세 누진세율변경 및 인하에 대해 미 무역대표부(USTR)와 업계측의 의견을 조정할 필요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1995-09-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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