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창업 평균 15.8개월 걸려/미·대만의 2∼3배

중기 창업 평균 15.8개월 걸려/미·대만의 2∼3배

입력 1995-09-21 00:00
수정 199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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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협,274개사 조사/행정규제완화 확대 필요/“자금조달 어렵다” 30%

국내에서 중소기업을 창업하려면 창업에 소요되는 기간이 미국이나 대만의 2∼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창업과정에서 겪는 애로는 자금조달과 공장부지확보,행정처리 인·허가 등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지난 91년부터 94년까지 창업한 2백74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창업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업체들이 창업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인·허가에서 공장등록까지 마치는데 소요된 시간은 15.8개월이었다.이는 미국의 5.8개월,대만 8.1개월의 2∼3배에 달하는 것이다.공장용지확보와 행정 인·허가 등에서 정부의 각종 규제가 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창업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은 30.7%가 자금조달이라고 응답,1위를 차지했고 다음은 공장부지확보(16.4%),행정처리 인·허가(12.5%),인력확보(11.1%),사업분야 선정(10%)등의 순이었다.

자금조달이 어려운 이유는 담보부족이 68.2%로 가장 많았고 정부나 중소기업 지원기관에서 제공하는 창업지원자금 활용여부에 대해서는 74.5%의 업체가 활용하지 않았다고 응답,창업지원자금의 효율성이 크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자금 조달을 원활하게 위해서는 담보조건 완화(53.4%)와 신용보증제도 확대(19.7%)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공장부지확보가 어려운 이유로는 각종 토지이용규제로 인한 인·허가 절차가 복잡하다고 응답한 업체가 45.3%였다.<오일만 기자>
1995-09-2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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