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탄약 1백만t 투기/50년간 추정치 7배 버려

영,탄약 1백만t 투기/50년간 추정치 7배 버려

입력 1995-09-21 00:00
수정 199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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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AFP 연합】 영국 국방부는 스코틀랜드 서해안 해저에 다량의 잉여 탄약을 폐기해 왔으며 폐기량은 당초 추정했던 것보다 7배나 많은 것임을 시인했다고 인디펜던트지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스코틀랜드 스트랜래어 연안 뷰포트 다이크 해구에 마련된 이 해저 쓰레기장에 1만4천t의 포스겐 가스 탄두를 장비한 로켓들을 포함,모두 1백여만t의 폭탄과 로켓,포탄들이 버려졌으며 폐기 기간도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긴 50년 정도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주 리버풀 소재 환경감시단체인 아일랜드 해양 포럼에 서한을 보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는데 국방부는 이 해저 쓰레기장이 약 3백m 깊이에 1920년부터 1976년 사이에 잉여 탄약을 폐기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디펜던트는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사이에 위치한 이 쓰레기장에 1945∼1948년 사이 약 13만5천t의 탄약이 버려졌다면서 국방부 서한을 인용,국방부외 다른 기관들도 이 해역에 유해물질을 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1995-09-2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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