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따라 변신하는 「포르쉐 911」/나인용(자동차 이야기)

시대따라 변신하는 「포르쉐 911」/나인용(자동차 이야기)

나인용 기자 기자
입력 1995-09-04 00:00
수정 1995-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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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이 탄생 30주년을 맞아 풀 모델 디자인 변경을 거쳐 현대적 감각으로 재 탄생됐다.지난 89년 봄부터 9개월이라는 상당히 짧은 시간에 이뤄진 일이다.

신형 911 카레라는 일반인이 언뜻 보면 구형 모델과 별 차이가 없을 지 모르지만 세심하게 살펴보면 엄청난 진화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포르쉐 모델 특유의 고전적 스타일이 현대적 감각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포르쉐 911의 계보와 그 진화 흔적을 살펴보면,50년 356 모델로 양산을 개시하여 63년형 911,74년에 발표된 G모델,88년에 발표된 제 4세대인 카레라 2,그리고 신형 911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45년간 진행된 진화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첫째는 뒷바퀴 뒤쪽에 설치된 엔진 레이아웃이고,둘째는 스포츠카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좁은 운전자 공간이다.

이로 인해 루프와 도어 프레임,캐빈 등은 거의 변하지 않았고 같은 이미지를 고수했다.50년 356모델은 당시 제조 기술 수준상 현재의 모델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었다.바디 스타일은 제작이 쉬운 형태로 처리했고,범퍼도 현재의 모델이 플래스틱을 사용한 반면 철판을 이용해 붙박이 타입으로 처리했다.

또한 63년형 911은 356모델에 비해 다소 세련됐으나 바디 실루엣은 전대 모델의 이미지를 이어받았다.74년형부터는 부분적으로 합성수지와 신소재를 사용해 다양한 형상의 표현이 가능해졌다.

70년대의 오일쇼크도 스타일에 큰 영향을 미쳤다.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유선형으로 개조하려는 노력한 흔적을 찾을 수 있다.카레라 2는 전대 모델의 단순한 형태에서 벗어나 라운드감과 볼륨을 강조한 스타일로 탈바꿈 했다.

한편 5대째인 신형 911은 카레라의 고전적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현대적 감각으로 변신했다.이 차의 디자인의 주요 포인트는 펜더와 뒷면부 처리에 있다.<자동차 칼럼니스트>
1995-09-0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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