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핵실험 저지” 절정/곳곳서 시위… 파리경찰,수십명 구금

“불 핵실험 저지” 절정/곳곳서 시위… 파리경찰,수십명 구금

입력 1995-09-02 00:00
수정 1995-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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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불 영사관 점거

【파페에테(타히티)·파리 AP 로이터 연합】 프랑스의 핵실험재개가 임박한 가운데 파페에테의 정부청사에 여성시위대가 난입하고 무루로아 환초주변에 항의선박이 속속 도착하는 등 31일 핵실험저지움직임이 절정에 달했으며 그린피스는 이날 핵실험진동감지를 위해 수중음파탐지기를 시추했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수도 파페에테에서 핵실험반대집회를 갖던 여성들은 이날 시가행진중 경찰의 저지를 뿌리치고 정부청사에 난입,고위층과의 즉각 면담을 요구하는 기습시위를 벌였으며 30여명의 여성시위대가 2시간동안 국제공항옆의 군용활주로를 점거하기도 했다.

이같은 저지움직임은 2일 유럽 각국과 일본,호주,뉴질랜드 등지의 국회의원 1백여명을 포함,파페에테의 반핵운동가 1만5천여명이 참석할 핵실험재개저지시위로 최고조를 이룰 전망이다.

【파리 AFP 연합】 파리경찰은 핵실험반대서명을 정부에 전달하기 위한 인간사슬을 금지한 데 대해 항의시위를 벌인 반핵운동가들과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 끝에 수십명의 그린피스회원을 구금했다.

관리들은 구금된 사람이 환경압력단체회원중 일부로 파리시내 곳곳에서 프랑스의 예정된 핵실험을 비난하는 불법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제네바 로이터 연합】 스위스 반핵운동가들이 1일 프랑스의 핵실험재개에 항의,스위스서부 로잔등의 프랑스영사관건물을 점거했다고 프랑스 관리들이 밝혔다.

또 독일에 이웃한 북부바슬의 프랑스영사관에서도 반핵운동가들의 점거시위가 30분동안 벌어졌다.
1995-09-0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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