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대비 총회 등 조직개편 필요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30일 유엔본부에서 한국특파원들과 만나 방한목적,유엔에서의 한국역할증대등에 대해 50여분간 이야기했다.다음은 갈리 총장과의 일문일답.
한국방문 목적은.
▲한국은 내년부터 2년동안 안보리이사국이 된다.국제현안에 대한 모든 결정은 안보리에서 내려진다.유엔사무총장으로서 보스니아사태를 비롯한 국제적 사안들에 대한 안보리이사국의 입장과 전략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김영삼 대통령을 비롯해 한국정부 지도자들과 만나 입장이 무엇인지 들어보겠다.
한국이 91년 유엔가입후 벌인 유엔활동을 평가해달라.
▲한국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앞으로도 특히 경제사회이사회에서 계속 중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엔 50주년 특별정상회의에 북한의 김정일이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도는데.
▲오는 10월22일부터 3일간 열리는 유엔특별정상회의에 1백40여개국의 국가수반,행정부 고위관리들이 참석하겠다고 통보해 왔다.김정일의 참석여부는 아는바 없다.그의 아버지 김일성은 만난 적이 있지만 김정일은 만나본 적이 없다.
창설 50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앞으로 유엔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다음 세기에 대비해야 하는 방향으로 조직이 개편돼야 한다.특히 총회와 안보리의 관계를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발족 당시 51개국이던 회원국이 1백84개국으로 늘었으니 현실에 맞는 제도로 개편해야 한다.유엔기구도 축소하고 싶다.
안보리 개편문제는.
▲지난 2년간 논의해왔지만 아무 결론도 내려진 것이 없다.금년 유엔창설 50주년을 맞아 개편이 이뤄지기를 바랐으나 불행히도 실현되지 못했다.결국 회원국이 결정할 문제다.
유엔의 재정문제는 얼마나 심각한가.
▲파산이다(웃음).30개 회원국만이 분담금을 제때 내고 나머지 1백50여개국은 분담금이 밀린 상황이다.부채액만도 20억달러에 이른다.재정압박으로 유엔평화유지활동(PKO) 참여병력에 대한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30일 유엔본부에서 한국특파원들과 만나 방한목적,유엔에서의 한국역할증대등에 대해 50여분간 이야기했다.다음은 갈리 총장과의 일문일답.
한국방문 목적은.
▲한국은 내년부터 2년동안 안보리이사국이 된다.국제현안에 대한 모든 결정은 안보리에서 내려진다.유엔사무총장으로서 보스니아사태를 비롯한 국제적 사안들에 대한 안보리이사국의 입장과 전략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김영삼 대통령을 비롯해 한국정부 지도자들과 만나 입장이 무엇인지 들어보겠다.
한국이 91년 유엔가입후 벌인 유엔활동을 평가해달라.
▲한국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앞으로도 특히 경제사회이사회에서 계속 중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엔 50주년 특별정상회의에 북한의 김정일이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도는데.
▲오는 10월22일부터 3일간 열리는 유엔특별정상회의에 1백40여개국의 국가수반,행정부 고위관리들이 참석하겠다고 통보해 왔다.김정일의 참석여부는 아는바 없다.그의 아버지 김일성은 만난 적이 있지만 김정일은 만나본 적이 없다.
창설 50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앞으로 유엔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다음 세기에 대비해야 하는 방향으로 조직이 개편돼야 한다.특히 총회와 안보리의 관계를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발족 당시 51개국이던 회원국이 1백84개국으로 늘었으니 현실에 맞는 제도로 개편해야 한다.유엔기구도 축소하고 싶다.
안보리 개편문제는.
▲지난 2년간 논의해왔지만 아무 결론도 내려진 것이 없다.금년 유엔창설 50주년을 맞아 개편이 이뤄지기를 바랐으나 불행히도 실현되지 못했다.결국 회원국이 결정할 문제다.
유엔의 재정문제는 얼마나 심각한가.
▲파산이다(웃음).30개 회원국만이 분담금을 제때 내고 나머지 1백50여개국은 분담금이 밀린 상황이다.부채액만도 20억달러에 이른다.재정압박으로 유엔평화유지활동(PKO) 참여병력에 대한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1995-09-01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