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범죄를 둘러싼 한미간 갈등과 관련,범죄 자체보다 무책임한 한국언론의 선정적인 보도에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레이니 주한미국대사의 주장은 사실인가.아니면 그런 주장이야말로 일방적인 변명이며 책임전가에 지나지 않는 것인가.많은 것을 생각하고 반성해보게 하는 문제제기라는 느낌이 든다.
50년전의 우리에게 있어 주한미군은 일종의 해방군이었다.6·25때는 절대적인 지원군이었다.지금현재까지도 우리의 평화와 안보를 지켜주는 중요한 초석의 하나가 되고 있다.때문에 고마워하고 웬만한 잘못은 감싸며 덮어주려 한 것이 그동안의 우리사회 분위기였다.
그런 근본적인 상황에 이렇다 할 변화가 생긴것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그런데도 우리 사회분위기가 옛날같지 않아진 것은 무엇 때문인가.그 주된 원인의 하나를 레이니대사는 미군의 지하철 한국여성 성희롱사건 보도의 경우와 같은 우리언론의 일방적이고 선정적인 보도태도에 있는 것으로 돌리고 있다.그는 『반미적인 보도태도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었을지 모른다.
이 사건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으나 그것을 관심있게 보도한 한국언론은 별로 없었다.무책임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주한미군은 미국을 위해서 뿐 아니라 우리가 필요해서,도우러 와 있는 우군이다.실수와 잘못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물론 잘못된 것이 있다면 당연히 비판하고 할말은 해야 하겠지만 가능한 우호적인 자세로 보고 대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그리고 주한미군에 관한한 신중한 보도가 보다 큰 국익일 것이다.우리에게 있어 감상주의적 반미는 아직 이른 사치라 할 수 있다.미국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함께해야 할 일이 우리에게는 아직 많다고 생각되지 않는가.물론 미국쪽도 본의아닌 대국주의적 오만으로 우리국민과 언론을 자극한 면은 없는지 돌아봐야 할 것이다.<박화진 논설실장>
50년전의 우리에게 있어 주한미군은 일종의 해방군이었다.6·25때는 절대적인 지원군이었다.지금현재까지도 우리의 평화와 안보를 지켜주는 중요한 초석의 하나가 되고 있다.때문에 고마워하고 웬만한 잘못은 감싸며 덮어주려 한 것이 그동안의 우리사회 분위기였다.
그런 근본적인 상황에 이렇다 할 변화가 생긴것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그런데도 우리 사회분위기가 옛날같지 않아진 것은 무엇 때문인가.그 주된 원인의 하나를 레이니대사는 미군의 지하철 한국여성 성희롱사건 보도의 경우와 같은 우리언론의 일방적이고 선정적인 보도태도에 있는 것으로 돌리고 있다.그는 『반미적인 보도태도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었을지 모른다.
이 사건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으나 그것을 관심있게 보도한 한국언론은 별로 없었다.무책임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주한미군은 미국을 위해서 뿐 아니라 우리가 필요해서,도우러 와 있는 우군이다.실수와 잘못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물론 잘못된 것이 있다면 당연히 비판하고 할말은 해야 하겠지만 가능한 우호적인 자세로 보고 대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그리고 주한미군에 관한한 신중한 보도가 보다 큰 국익일 것이다.우리에게 있어 감상주의적 반미는 아직 이른 사치라 할 수 있다.미국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함께해야 할 일이 우리에게는 아직 많다고 생각되지 않는가.물론 미국쪽도 본의아닌 대국주의적 오만으로 우리국민과 언론을 자극한 면은 없는지 돌아봐야 할 것이다.<박화진 논설실장>
1995-08-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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