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가능성」 진의 싸고 해석 분분/현역위주 공천… 「물갈이」는 아닐것민정계/젊은 유권자 노린 세대교체 포석민주계
민자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은 24일 30개 신설·사고지구당의 조직책을 9월 중순 이후에 확정할 뜻을 비쳤다.
전임자인 김윤환 대표위원이 정기국회 전 지구당 정비를 기정사실화 했던데 비하면 상당히 늦춰진 셈이다.
강총장의 취임으로 여건이 크게 달라졌음을 짐작케 한다.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확정된 조직책은 곧 내년 총선에 출마할 후보로 인식될 수 밖에 없다.더구나 「총선용」인 강총장 체제가 이번 조직책 인선에서 선보일 면면은 곧 내년 총선의 공천기준을 그대로 나타낸다.조직책을 조기확정하는데 부담을 느꼈음직하다.
물론 강총장은 인선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이미 우리가 영입하고자 하는 인물은 총망라해 놓은 상태』라면서 『현지실사와 여론조사를 통해 지역구 분위기를 파악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민정계는 이를 강총장 체제의 출범과 함께 다시 등장한 「대폭 물갈이설」을 희석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한다.
강총장이 이날 『총선 공천기준은 당에 대한 기여도와 지역대표성·신망도 등 총체적인 요소를 고려한 당선 가능성이 최우선적』라고 말한 것도 일맥상통하는 발언이라는 것이다. 강총장은 이어 『40대 총장이 기용됐다고 해서 연령·계파를 기준으로 하는 공천물갈이로 연결시키는 것은 피상적 생각』이라면서 『지역구 관리 잘하고 탄탄한 분들을 무슨 기준으로 올려놓고 흔드느냐』고 말했다.물갈이라는 얘기는 하지도 말라는 당부였다.
강총장의 이같은 발언으로 민주계와 민정계 등 두 계파의 공천기준은 외견상 상당부분 합일점을 찾은 것처럼 보인다.「당선 가능성」은 그동안 민주계의 「세대교체」에 대응하는 민정계의 총선 공천 기준이었다.
그러나 「당선 가능성」이라는 같은 표현에도 미묘한 시각 차이가 있다.
민정계는 이 말을 「당선 가능성이 높은 현역의원 위주로 공천이 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반면 민주계는 『40대 초반인 내가 사무총장에 기용된 것은 인구에 60%에 이르는 젊은세대를 겨냥한 선거전략의 일환』이라는 강총장의 22일 발언에 무게를 둔다.젊은세대가 선거의 향방을 결정하는 상황에서는 유권자의 성향에 맞는 후보를 공천해야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한 당직자는 『선거에는 20·30대만이 아니라 경륜있는 원로도 필요하고,성향도 진보와 보수가 어우러져 구성되는 것』이라는 강총장의 발언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원로」와 「보수」의 필요성을 강조한 말이지만 뒤집으면 젊은세대와 「진보」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말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다.
어쨌든 「당선 가능성」이라는 말의 속뜻이 어디에 있는지는 30개 신설·사고지구당의 조직책이 확정되면 분명히 판명될 것 같다.<서동철 기자>
민자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은 24일 30개 신설·사고지구당의 조직책을 9월 중순 이후에 확정할 뜻을 비쳤다.
전임자인 김윤환 대표위원이 정기국회 전 지구당 정비를 기정사실화 했던데 비하면 상당히 늦춰진 셈이다.
강총장의 취임으로 여건이 크게 달라졌음을 짐작케 한다.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확정된 조직책은 곧 내년 총선에 출마할 후보로 인식될 수 밖에 없다.더구나 「총선용」인 강총장 체제가 이번 조직책 인선에서 선보일 면면은 곧 내년 총선의 공천기준을 그대로 나타낸다.조직책을 조기확정하는데 부담을 느꼈음직하다.
물론 강총장은 인선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이미 우리가 영입하고자 하는 인물은 총망라해 놓은 상태』라면서 『현지실사와 여론조사를 통해 지역구 분위기를 파악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민정계는 이를 강총장 체제의 출범과 함께 다시 등장한 「대폭 물갈이설」을 희석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한다.
강총장이 이날 『총선 공천기준은 당에 대한 기여도와 지역대표성·신망도 등 총체적인 요소를 고려한 당선 가능성이 최우선적』라고 말한 것도 일맥상통하는 발언이라는 것이다. 강총장은 이어 『40대 총장이 기용됐다고 해서 연령·계파를 기준으로 하는 공천물갈이로 연결시키는 것은 피상적 생각』이라면서 『지역구 관리 잘하고 탄탄한 분들을 무슨 기준으로 올려놓고 흔드느냐』고 말했다.물갈이라는 얘기는 하지도 말라는 당부였다.
강총장의 이같은 발언으로 민주계와 민정계 등 두 계파의 공천기준은 외견상 상당부분 합일점을 찾은 것처럼 보인다.「당선 가능성」은 그동안 민주계의 「세대교체」에 대응하는 민정계의 총선 공천 기준이었다.
그러나 「당선 가능성」이라는 같은 표현에도 미묘한 시각 차이가 있다.
민정계는 이 말을 「당선 가능성이 높은 현역의원 위주로 공천이 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반면 민주계는 『40대 초반인 내가 사무총장에 기용된 것은 인구에 60%에 이르는 젊은세대를 겨냥한 선거전략의 일환』이라는 강총장의 22일 발언에 무게를 둔다.젊은세대가 선거의 향방을 결정하는 상황에서는 유권자의 성향에 맞는 후보를 공천해야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한 당직자는 『선거에는 20·30대만이 아니라 경륜있는 원로도 필요하고,성향도 진보와 보수가 어우러져 구성되는 것』이라는 강총장의 발언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원로」와 「보수」의 필요성을 강조한 말이지만 뒤집으면 젊은세대와 「진보」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말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다.
어쨌든 「당선 가능성」이라는 말의 속뜻이 어디에 있는지는 30개 신설·사고지구당의 조직책이 확정되면 분명히 판명될 것 같다.<서동철 기자>
1995-08-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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