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응용프로그램 2백여종 실행 불가능/업그레이드 비용 수십만원 추가로 부담/바이러스 퇴치 장치 없어
컴퓨터운영체제의 총아 「윈도우95」가 24일 전세계 시장에 화려하게 등장한다.그러나 몇년전부터 기대를 모아온 32비트형 PC운영체제인 윈도우95가 컴퓨터사용자들에게 미칠 영향은 그렇게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그것은 상당부분의 기술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는데다 이 운영체제를 선택할 경우 적어도 수십만원의 업그레이드(성능향상)비용이 추가로 들기 때문이다.그래서 일반소비자는 구입을 상당히 망설이게 될 것이라는 게 국내외 전문가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최근 윈도우95 최종베타판의 성능평가를 마친 국내 컴퓨터전문가들과 외지에 따르면 그동안 장점만 부각돼온 윈도우95가 기존 도스 및 윈도우용 응용프로그램이 실행되지 않거나 종전의 16비트형 컴퓨터바이러스를 퇴치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등 심각한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윈도우95는 기존의 도스 및 윈도우3.1용 응용프로그램 2백여종을 실행시킬 수 없거나 실행에 다소무리가 따르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들 프로그램들은 개발사들이 무료로 제공하던 것들로 MS사도 이를 목록으로 만들어 발표한 바 있다.
컴퓨터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윈도우95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으로 사용자들이 다시 새로운 PC운영체제를 익혀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기존의 윈도우3.1을 사용하던 사람들도 새로운 운영체제에 익숙해지려면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윈도우운영체제가 새로 나올 때마다 이전의 버전과는 다른 사용법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사용자들은 새 버전으로 업그레이드(성능향상)할 경우 이같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PC사용자들을 괴롭히는 컴퓨터바이러스에 대한 보안대책도 미흡한 편이다.안철수 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장은 『윈도우95는 구조적으로 윈도우3.1보다 훨씬 더 바이러스를 만들거나 번식시키기 좋은 환경』이라며 『사용자들이 지금보다 더많은 주의를 기울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동안 악명을 떨쳤던 미켈란젤로같은 16비트 컴퓨터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백신프로그램들은 윈도우95에아예 설치조차 할 수 없다.이들 바이러스는 여전히 윈도우95에서도 얼마든지 하드디스크를 망가뜨릴 수 있는데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어책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전세계의 언어를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니코드를 지원하지 않고 있는 것도 단점중의 하나다.파일을 삭제해 잠정적으로 보관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휴지통」(트래시캔)메뉴도 한번 완전히 비워버릴 경우 다시 복구할 방법이 없는 것도 문제점중의 하나다.
비록 시제품이기는 하지만 현재 많은 개인이 쓰고있는 주메모리(램) 8MB를 갖춘 486급 컴퓨터에서는 윈도우3.0보다 전반적으로 속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컴퓨터통신으로 받은 7쪽 정도의 전자우편을 보는데 걸리는 시간이 1분가량이며 비슷한 분량의 일반문서를 보는데도 30초정도가 걸린다는 것이 최종베타판 테스트 결과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식 제품을 써봐야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지만 일반 컴퓨터사용자들은 당장 구입하기 보다는 성능개선추세를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고현석 기자>
◎윈도 95란/「도스」 대체할 새 PC 기본운영체제/MS네트워크 서비스 접속기능 내장
▲윈도우95는 현재 3.1판까지 발표된 기존 윈도우프로그램의 상위 버전(판)명칭이다.윈도우95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지금까지 일종의 응용프로그램 역할에 그쳤던 윈도우 도스(DOS)와 같은 PC의 기본운영체제(OS)로 정착시켜 줄 수 있다는데 있다.
▲윈도우95에는 MS네트워크접속기능이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어 별도의 통신용 프로그램이 없어도 해당서비스를 간단히 이용할 수 있다.
▲전세계 6천만명의 PC사용자들이 채택한 「윈도우 3.1」보다 성능이 향상됐음은 물론이고 컴퓨터초보자도 쉽게 멀티미디어환경을 조작할 수 있게 한다는 이른바 「플러그 앤드 플레이」기능을 지원한다.사운드카드나 CD롬,네트워크카드등 주변기기를 설치할때 지금까지는 기존의 시스템을 변경시켜야 하는등 상당히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다.그러나 플러그 앤드 플러그환경에서는 주변기기를 장착하기만 하면 운영체제가 자동적으로 필요한 환경으로 변화시켜준다.
▲윈도우 3.1메뉴에서는 프로그램그룹이 각각 실행프로그램 아이콘들을 담고 있었던데 비해 윈도우95는 훨씬 향상된 성능을 보여준다.멀티미디어환경이나 다중작업,메모리의 최대활용등을 겨냥한 운영체제라 할 수 있다.
▲현재까지의 윈도우는 일단 도스를 실행시킨뒤 이를 바탕으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윈도우95는 컴퓨터를 켜자마자 단독적으로 프로그램이 실행된다.즉 사용자들은 컴퓨터화면 처음에서부터 그림으로 된 메뉴판을 접하고 이 메뉴들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이에따라 컴퓨터사용자들은 문자형 운영체제인 도스를 따로 익혀야 하는 어려움을 더이상 겪지 않아도 되는등 PC사용환경이 획기적으로 쉬워지게 된다.
▲윈도우95는 우선 기존의 「프로그램그룹」을 없앴다.왼쪽 아래의 「시작버튼」을 누르면 프로그램그룹을 대체할 작은 메뉴가 떠오르고,여기서 선택해 갈 수 있도록 했다.전체적인 기능도 「태스크바(작업표시줄)」를 중심으로 작동하도록 했다.
▲「숏 컷(지름길)」기능이 추가됐다.이 기능은 마우스의 오른쪽 버튼을 사용,여러 파일중 특정분야나 특정파일,혹은 긴 문서의 특정지면등 각 응용프로그램에 특유한 기능을 간단히 실행할 수 있게 해준다.<고현석 기자>
컴퓨터운영체제의 총아 「윈도우95」가 24일 전세계 시장에 화려하게 등장한다.그러나 몇년전부터 기대를 모아온 32비트형 PC운영체제인 윈도우95가 컴퓨터사용자들에게 미칠 영향은 그렇게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그것은 상당부분의 기술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는데다 이 운영체제를 선택할 경우 적어도 수십만원의 업그레이드(성능향상)비용이 추가로 들기 때문이다.그래서 일반소비자는 구입을 상당히 망설이게 될 것이라는 게 국내외 전문가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최근 윈도우95 최종베타판의 성능평가를 마친 국내 컴퓨터전문가들과 외지에 따르면 그동안 장점만 부각돼온 윈도우95가 기존 도스 및 윈도우용 응용프로그램이 실행되지 않거나 종전의 16비트형 컴퓨터바이러스를 퇴치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등 심각한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윈도우95는 기존의 도스 및 윈도우3.1용 응용프로그램 2백여종을 실행시킬 수 없거나 실행에 다소무리가 따르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들 프로그램들은 개발사들이 무료로 제공하던 것들로 MS사도 이를 목록으로 만들어 발표한 바 있다.
컴퓨터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윈도우95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으로 사용자들이 다시 새로운 PC운영체제를 익혀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기존의 윈도우3.1을 사용하던 사람들도 새로운 운영체제에 익숙해지려면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윈도우운영체제가 새로 나올 때마다 이전의 버전과는 다른 사용법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사용자들은 새 버전으로 업그레이드(성능향상)할 경우 이같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PC사용자들을 괴롭히는 컴퓨터바이러스에 대한 보안대책도 미흡한 편이다.안철수 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장은 『윈도우95는 구조적으로 윈도우3.1보다 훨씬 더 바이러스를 만들거나 번식시키기 좋은 환경』이라며 『사용자들이 지금보다 더많은 주의를 기울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동안 악명을 떨쳤던 미켈란젤로같은 16비트 컴퓨터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백신프로그램들은 윈도우95에아예 설치조차 할 수 없다.이들 바이러스는 여전히 윈도우95에서도 얼마든지 하드디스크를 망가뜨릴 수 있는데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어책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전세계의 언어를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니코드를 지원하지 않고 있는 것도 단점중의 하나다.파일을 삭제해 잠정적으로 보관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휴지통」(트래시캔)메뉴도 한번 완전히 비워버릴 경우 다시 복구할 방법이 없는 것도 문제점중의 하나다.
비록 시제품이기는 하지만 현재 많은 개인이 쓰고있는 주메모리(램) 8MB를 갖춘 486급 컴퓨터에서는 윈도우3.0보다 전반적으로 속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컴퓨터통신으로 받은 7쪽 정도의 전자우편을 보는데 걸리는 시간이 1분가량이며 비슷한 분량의 일반문서를 보는데도 30초정도가 걸린다는 것이 최종베타판 테스트 결과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식 제품을 써봐야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지만 일반 컴퓨터사용자들은 당장 구입하기 보다는 성능개선추세를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고현석 기자>
◎윈도 95란/「도스」 대체할 새 PC 기본운영체제/MS네트워크 서비스 접속기능 내장
▲윈도우95는 현재 3.1판까지 발표된 기존 윈도우프로그램의 상위 버전(판)명칭이다.윈도우95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지금까지 일종의 응용프로그램 역할에 그쳤던 윈도우 도스(DOS)와 같은 PC의 기본운영체제(OS)로 정착시켜 줄 수 있다는데 있다.
▲윈도우95에는 MS네트워크접속기능이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어 별도의 통신용 프로그램이 없어도 해당서비스를 간단히 이용할 수 있다.
▲전세계 6천만명의 PC사용자들이 채택한 「윈도우 3.1」보다 성능이 향상됐음은 물론이고 컴퓨터초보자도 쉽게 멀티미디어환경을 조작할 수 있게 한다는 이른바 「플러그 앤드 플레이」기능을 지원한다.사운드카드나 CD롬,네트워크카드등 주변기기를 설치할때 지금까지는 기존의 시스템을 변경시켜야 하는등 상당히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다.그러나 플러그 앤드 플러그환경에서는 주변기기를 장착하기만 하면 운영체제가 자동적으로 필요한 환경으로 변화시켜준다.
▲윈도우 3.1메뉴에서는 프로그램그룹이 각각 실행프로그램 아이콘들을 담고 있었던데 비해 윈도우95는 훨씬 향상된 성능을 보여준다.멀티미디어환경이나 다중작업,메모리의 최대활용등을 겨냥한 운영체제라 할 수 있다.
▲현재까지의 윈도우는 일단 도스를 실행시킨뒤 이를 바탕으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윈도우95는 컴퓨터를 켜자마자 단독적으로 프로그램이 실행된다.즉 사용자들은 컴퓨터화면 처음에서부터 그림으로 된 메뉴판을 접하고 이 메뉴들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이에따라 컴퓨터사용자들은 문자형 운영체제인 도스를 따로 익혀야 하는 어려움을 더이상 겪지 않아도 되는등 PC사용환경이 획기적으로 쉬워지게 된다.
▲윈도우95는 우선 기존의 「프로그램그룹」을 없앴다.왼쪽 아래의 「시작버튼」을 누르면 프로그램그룹을 대체할 작은 메뉴가 떠오르고,여기서 선택해 갈 수 있도록 했다.전체적인 기능도 「태스크바(작업표시줄)」를 중심으로 작동하도록 했다.
▲「숏 컷(지름길)」기능이 추가됐다.이 기능은 마우스의 오른쪽 버튼을 사용,여러 파일중 특정분야나 특정파일,혹은 긴 문서의 특정지면등 각 응용프로그램에 특유한 기능을 간단히 실행할 수 있게 해준다.<고현석 기자>
1995-08-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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