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로조사단 귀환… 정부관계자 밝혀/부지 정리비 크게 증가… 논란 예상
북한의 경수로 건설후보지인 신포지역이 예상 이상의 엄청난 부지정리 비용 등 부대비용이 소요되는 입지조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북 경수로협상 이행과정에서 미·북 및 남북간에 상당한 논란이 일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22일 이와 관련,『신포항에는 북한의 최대 미사일기지가 자리잡고 있는 관계로 북한당국은 경수로발전소 부지를 해안에서 내륙 쪽으로 수 ㎞ 들어간 곳으로 예정하고 있다』면서 『이 경우 내륙 쪽으로 그 만큼의 수로를 파야하고 이에 따라 엄청난 추가 건설비용 소요가 불가피해진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신포의 경수로 예정부지의 해발고도가 이론상 최저비용이 드는 10m 보다 훨씬 높은 평균 60m 이상』이라면서 『이 또한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부지정리 비용을 파생시키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은 지난번 콸라룸푸르 미·북 경수로협상에서 경수로 건설에 따른 부지정리비등 부대비용 일체를 부담해주도록 요구해 온바 있다』면서 『북한의 이같은 요구를 미국측이 완전히 뿌리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앞으로 경수로 협상 이행과정에서 부지정리를 위한 추가비용 부담문제가 새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특히 『이 과정에서 사실상 경수로 건설비용의 대부분을 부담하고 있는 우리측에 또 다시 추가부담을 요구해올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5일부터 북한의 신포지역을 방문했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경수로 부지조사단이 기초 조사작업을 마치고 22일 하오 서울에 도착했다.<구본영 기자>
북한의 경수로 건설후보지인 신포지역이 예상 이상의 엄청난 부지정리 비용 등 부대비용이 소요되는 입지조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북 경수로협상 이행과정에서 미·북 및 남북간에 상당한 논란이 일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22일 이와 관련,『신포항에는 북한의 최대 미사일기지가 자리잡고 있는 관계로 북한당국은 경수로발전소 부지를 해안에서 내륙 쪽으로 수 ㎞ 들어간 곳으로 예정하고 있다』면서 『이 경우 내륙 쪽으로 그 만큼의 수로를 파야하고 이에 따라 엄청난 추가 건설비용 소요가 불가피해진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신포의 경수로 예정부지의 해발고도가 이론상 최저비용이 드는 10m 보다 훨씬 높은 평균 60m 이상』이라면서 『이 또한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부지정리 비용을 파생시키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은 지난번 콸라룸푸르 미·북 경수로협상에서 경수로 건설에 따른 부지정리비등 부대비용 일체를 부담해주도록 요구해 온바 있다』면서 『북한의 이같은 요구를 미국측이 완전히 뿌리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앞으로 경수로 협상 이행과정에서 부지정리를 위한 추가비용 부담문제가 새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특히 『이 과정에서 사실상 경수로 건설비용의 대부분을 부담하고 있는 우리측에 또 다시 추가부담을 요구해올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5일부터 북한의 신포지역을 방문했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경수로 부지조사단이 기초 조사작업을 마치고 22일 하오 서울에 도착했다.<구본영 기자>
1995-08-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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