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서 공작원에 포섭돼 국내 밀반입/김일선 주체사상 군부대까지 전파
김정환 간첩사건의 특징은 우리사회에 공공연히 나돌고 있는 북한원전이나 선전영화가 어떻게 들어와 유포되는지를 보여준 점이라 할 수 있다.경찰은 그동안 북한원전및 선전영화가 나도는 배후에는 북한과 연결된 암약세력이 있을 것으로 막연히 추정하긴 했으나 구체적인 사례를 밝히진 못했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김일성회고록등 우리사회에 배포된 북한원전이 대남공작원으로부터 간첩으로 포섭된 김씨와 같은 인물들에 의해 반입되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밝혀준 것이다.
지난 89년 8월∼93년 5월사이에 어학연수를 명목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암약중인 대남공작원 최동옥(74)에게 간첩으로 포섭된 김은 공작원 최로부터 건네받은 김일성 회고록인 「세기와 더불어」와 선전테이프인 「민족의 태양」「조선의 별」등을 몰래 들여와 출판·복제한뒤 대학서점이나 좌익운동권에게 배포했다.
특히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사회의 동요를 위한 북한의 역점사업이 김일성 주체사상의전파와 군부대안의 주체사상 확산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은 큰 수확이다.김은 결국 실패로 끝났지만 「혁명의 승리는 총구가 결정한다」는 김일성의 교시에 따라 군간부의 포섭에 주력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김일성주체사상 전파를 위한 출판문화공작의 대표적인 사례인 셈이다.
여기에 「세기와 더불어」라는 회고록의 원제를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참된 봄을 부르며」라고 바꿔 유포한 점은 북한의 문화출판공작이 점차 간교해져 가고 있음을 드러낸 사례로 꼽히고 있다.지하 출판조직이 당국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서점을 통해 2백60여권의 김일성회고록을 대학의 학생회관에 보관하는등 학원시설을 보관처로 악용한 사실이 이같은 간교함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박현갑 기자>
김정환 간첩사건의 특징은 우리사회에 공공연히 나돌고 있는 북한원전이나 선전영화가 어떻게 들어와 유포되는지를 보여준 점이라 할 수 있다.경찰은 그동안 북한원전및 선전영화가 나도는 배후에는 북한과 연결된 암약세력이 있을 것으로 막연히 추정하긴 했으나 구체적인 사례를 밝히진 못했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김일성회고록등 우리사회에 배포된 북한원전이 대남공작원으로부터 간첩으로 포섭된 김씨와 같은 인물들에 의해 반입되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밝혀준 것이다.
지난 89년 8월∼93년 5월사이에 어학연수를 명목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암약중인 대남공작원 최동옥(74)에게 간첩으로 포섭된 김은 공작원 최로부터 건네받은 김일성 회고록인 「세기와 더불어」와 선전테이프인 「민족의 태양」「조선의 별」등을 몰래 들여와 출판·복제한뒤 대학서점이나 좌익운동권에게 배포했다.
특히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사회의 동요를 위한 북한의 역점사업이 김일성 주체사상의전파와 군부대안의 주체사상 확산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은 큰 수확이다.김은 결국 실패로 끝났지만 「혁명의 승리는 총구가 결정한다」는 김일성의 교시에 따라 군간부의 포섭에 주력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김일성주체사상 전파를 위한 출판문화공작의 대표적인 사례인 셈이다.
여기에 「세기와 더불어」라는 회고록의 원제를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참된 봄을 부르며」라고 바꿔 유포한 점은 북한의 문화출판공작이 점차 간교해져 가고 있음을 드러낸 사례로 꼽히고 있다.지하 출판조직이 당국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서점을 통해 2백60여권의 김일성회고록을 대학의 학생회관에 보관하는등 학원시설을 보관처로 악용한 사실이 이같은 간교함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박현갑 기자>
1995-07-29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