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강석진 특파원】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21일 아사히(조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9월 상순 창당될 신당은 지금까지의 「싸우는 정치」에서 탈피,중도우파·온건보수 노선을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와함께 97년 대통령선거 출마문제와 관련,『출마할지 안할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여론조사등에서 국민이 지지하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나가지 않겠으며 내년 4월 총선후 여론을 보고 태도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대통령출마의 가능성도 내비쳤다.

김씨는 의원내각제 도입에 대해서는 남북통일 등의 측면에서 대통령제가 리더십을 발휘하기 쉽다며 대통령제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국민의 의향에 따라서는 내각제도 있을 수 있다』고 말해 자민련 김종필씨 등과의 제휴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