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텔「오작교」·천리안「배우자 정보」이용 늘어

하이텔「오작교」·천리안「배우자 정보」이용 늘어

입력 1995-07-13 00:00
수정 1995-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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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통신 중매 서비스 인기/컬러사진·학력·소득 등 신상명세 수록/상대방과 대화 가능… 연락처 안밝혀 보안도 수준급

컴퓨터통신으로 배우자를 찾는다.천리안이나 하이텔 등을 통해 이성친구를 소개시켜주는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미혼남녀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에는 컴퓨터통신망내에 개설돼 있는 대화방(채팅룸)을 통해 남녀간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이뤄져 결혼에 골인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현재 제공되고 있는 온라인서비스는 이와는 차원이 다르다.

상대방의 외모를 컬러화면으로 검색할 수 있는데다 신청자의 나이·본적·직업·연소득 등 모든 신상명세와 성격등이 유형별로 데이터베이스화되어 있어 통신망에 접속하기만 하면 쉽게 자신의 이상형을 찾아 낼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한국PC통신이 최근 하이텔에 서비스를 시작한 「하이텔오작교」를 들 수 있다.본격 미팅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는 이 서비스는 현재 대학재학생·대학원생·직장인등 결혼적령기에 있는 모든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1인미팅·2인미팅·1인2회 미팅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방을 보고 대화를 나눈뒤 선택할 수 있도록 돼있으며 앞으로는 사진공개를 원하는 신청자들을 위해 사진정보란을 따로 만들어 상대의 얼굴을 직접 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하이텔에 접속,『GO DUO』라고 입력한뒤 미팅신청을 하고 재학증명서·재직증명서 등을 해당주소(하이텔 오작교 담당자)로 발송하면 된다.

이밖에 지난 2월부터 화상서비스를 시작한 데이콤내 「에코러스 배우자정보」도 볼만하다.결혼전문업체인 에코러스에서 개설한 이 서비스는 그동안 쌓아왔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천여명에 대한 전문적인 데이터뱅크를 제공하고 있다.

회원정보는 학력·출생년·직업·거주지·종교 별로 상세하게 구분돼 있으며 자신의 성격을 분석할 수 있는 성격테스트란(30문항)도 따로 마련돼 있어 본인의 성격도 알 수 있다.

특히 포토회원에 가입하면 자신의 사진으로 통신망에 공개할 수 있으며 이를 회원이 아닌 일반인도 볼 수 있다.사진이 공개된 회원은 5백여명.

에코러스 형남규이사는 『요즘 신세대들은 자신의 배우자를 찾기 위해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는 것을 꺼리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또 사진과 개인정보가 통신망에 공개되기는 하지만 연락처와 주소 등이 나와 있지 않아 운영자외에는 연락을 할 수 없어 어느 정도 보안을 지킬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사용법은 천리안 어느 화면에서나 「GO ECHORUS」라고 입력하면 된다.<고현석 기자>
1995-07-1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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