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창당 지켜보는 이기택 민주당 총재/“정계은퇴 약속 파기” 집중공격 준비/“비호남 야당 맥 잇자” 세력결집 총력
민주당 이기택 총재는 요즘 고민이 많다.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과 동교동계가 신당 창당작업을 본격화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총재의 얼굴표정은 여느때와 다르지 않다.한 측근은 『예정된 수순아니냐』며 『이총재의 심경은 명경지수』라고 전했다.결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탓이다.
그러나 그의 발걸음은 분주하다.수시로 강창성·이장희 의원등 핵심측근들과의 구수회의를 통해 자파 의원들의 동향파악등 집안단속에 여념이 없다.그냥 앉아서 죽지는 않겠다는 뜻이다.한발 더 나아가 이총재는 신당이 실패할 것으로 전망한다.그는 『신당세력이 5·6공세력을 포함한 구여권세력을 영입하려고 야단이지만 「김대중당」「호남당」의 이미지를 탈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총재는 11일쯤 기자간담회를 자청,동교동계의 신당추진에 대한 소회를 피력할 예정이다.당연히 주제는 신당의 반역사성,반민주성이다.그는 특히 김이사장이 오는 18일 정계복귀를 선언할 경우 대대적 반격을 하려 준비중이다.김이사장의 정계은퇴 약속파기와 특정인에 의한 전근대적인 이합집산에 초점을 맞춰 집중포격을 가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을 깨지 말고 김이사장이 총재경선에 직접 나서 한판승부를 겨루자는 제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총재 주변에선 그의 새출발을 위해 차라리 잘된 일이라는 반응도 나온다.이총재가 새 깃발을 들면 오히려 과거 통일민주당이후 비호남권 야당의 맥을 이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다.JP가 팽 당한 후 동정심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약진을 이뤘듯이 이총재에 대한 동정론도 만만찮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총재측은 동교동계와의 갈라서기가 확정될 경우 힘을 다해 DJ의 대권도전만은 막겠다는 자세다.그의 위상자체가 극도로 위협받는 상황에서 얼마나 효력이 있을지 모를 얘기지만 흠집내기를 계속하겠다는 경고다.이날 총재단회의에서 신당창당을 맹비난한 이부영·노무현 부총재등도 당에 남겠지만 장기적 시각에서 이총재와 한몸이 될 가능성은 희박한 실정이다.아무래도 이총재가 외로운 신세가 될것 같다는게 일반적 시각이다.<한종태 기자>
민주당 이기택 총재는 요즘 고민이 많다.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과 동교동계가 신당 창당작업을 본격화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총재의 얼굴표정은 여느때와 다르지 않다.한 측근은 『예정된 수순아니냐』며 『이총재의 심경은 명경지수』라고 전했다.결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탓이다.
그러나 그의 발걸음은 분주하다.수시로 강창성·이장희 의원등 핵심측근들과의 구수회의를 통해 자파 의원들의 동향파악등 집안단속에 여념이 없다.그냥 앉아서 죽지는 않겠다는 뜻이다.한발 더 나아가 이총재는 신당이 실패할 것으로 전망한다.그는 『신당세력이 5·6공세력을 포함한 구여권세력을 영입하려고 야단이지만 「김대중당」「호남당」의 이미지를 탈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총재는 11일쯤 기자간담회를 자청,동교동계의 신당추진에 대한 소회를 피력할 예정이다.당연히 주제는 신당의 반역사성,반민주성이다.그는 특히 김이사장이 오는 18일 정계복귀를 선언할 경우 대대적 반격을 하려 준비중이다.김이사장의 정계은퇴 약속파기와 특정인에 의한 전근대적인 이합집산에 초점을 맞춰 집중포격을 가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을 깨지 말고 김이사장이 총재경선에 직접 나서 한판승부를 겨루자는 제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총재 주변에선 그의 새출발을 위해 차라리 잘된 일이라는 반응도 나온다.이총재가 새 깃발을 들면 오히려 과거 통일민주당이후 비호남권 야당의 맥을 이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다.JP가 팽 당한 후 동정심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약진을 이뤘듯이 이총재에 대한 동정론도 만만찮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총재측은 동교동계와의 갈라서기가 확정될 경우 힘을 다해 DJ의 대권도전만은 막겠다는 자세다.그의 위상자체가 극도로 위협받는 상황에서 얼마나 효력이 있을지 모를 얘기지만 흠집내기를 계속하겠다는 경고다.이날 총재단회의에서 신당창당을 맹비난한 이부영·노무현 부총재등도 당에 남겠지만 장기적 시각에서 이총재와 한몸이 될 가능성은 희박한 실정이다.아무래도 이총재가 외로운 신세가 될것 같다는게 일반적 시각이다.<한종태 기자>
1995-07-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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