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영입… 호남당 탈피 주력/DJ 신당 어떤 모습일까

무차별 영입… 호남당 탈피 주력/DJ 신당 어떤 모습일까

한완태 기자 기자
입력 1995-07-10 00:00
수정 1995-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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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공∼개혁인사 총망라 “세 불리기”/경제·행정관료·군출신 각계에 손짓/민주의원 60명 동행 자신… 대표는 외부영입할듯

DJ(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신당 창당 작업이 본 궤도에 진입한 모습이다.

무엇보다 김이사장의 적극적인 행보가 눈길을 끈다.김이사장은 휴일인 9일 하오 조순 서울시장과 저녁을 같이 했다.이 자리서 김이사장은 신당추진 배경등을 설명하고 신당 깃발을 올리면 합류해줄 것으로 요청했다고 한다.낮에는 신당 반대의사를 밝힌 비주류의 김상현고문과 오찬회동을 갖고 김고문의 거취문제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김고문과 비슷한 입장인 김원기 부총재,정대철 고문등과도 만날 예정이다.

또 동교동 가신그룹과 아태재단을 중심으로 신당실무팀을 가동,외부인사 영입과 신당골격 마련등 창당에 따른 구체적인 작업을 차근차근 진행시키고 있다.결국 신당은 이번주안으로 형체를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만큼 세규합에 한껏 체중을 싣고 있다.외부인사영입이 핵심 사안이다.「김대중당」,「호남당」의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서다.각계를 망라한 「모셔오기」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중량급 인사의 경우는 김이사장이 직접 나서기도 한다.

창당의 명분도 「야당개혁」으로 삼았다.내각제 표방을 검토하는 것도 구여권세력을 포함한 「능력있는」 외부인사 영입전략의 일환이다.또 신당 창당후 호남권 의원들의 대폭 물갈이를 예고,비호남권 인사들에 대한 유인책으로 활용하고 있다.

구여권인사들은 이종찬 고문과 임동원 아태재단사무총장 이동진 아태재단후원회장등이 맡고 있다.특히 영입작업의 가속화를 위해 김이사장이 조만간 5·6공과의 화해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순 서울시장 당선을 계기로 경제계의 서울상대 인맥,정통 행정관료,하나회출신의 군장성등도 대상이다.

이와 관련,반YS전선 구축 차원에서 김이사장과 교감을 가져온 박철언 전의원이 자민련을 떠나 신당에 합류할지가 최대 관심거리다.박전의원은 일단 이날 신당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야권대통합과 내각제 개헌을 기치로 내건 그이기에 신당이 내각제 표방을 공식화한다면 그의 동참도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김이사장은 박전의원이 합류하면 그에게 상당한 예우를 해준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이사장은 이런 작업을 통해 신당의 색깔을 보수로 만들려는 것같다.보수적 이미지일때만 수권정당의 확실한 모습과 원내 제1당구축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민주당의원들의 동참설득은 권노갑 부총재 주도아래 남궁진 최재승 의원등 가신그룹의 담당이다.동교동계는 전국구(23명)를 뺀 지역구의원 73명중 최소한 60명이상의 신당행을 자신한다.

여기에다 민자당과 자민련,무소속 의원들에게도 손짓을 하고 있다.이와 관련,L·K·Y의원은 이미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는 얘기가 들린다.

이밖에 개혁인사들의 규합은 김근태 부총재가 앞장서고 있다.

신당의 지도체제는 강력한 단일체제가 유력하다.김이사장의 친정체제 구축과 맥이 통하기 때문이다.

당의 「얼굴」은 중량급 외부인사와 이종찬 고문을 놓고 저울질이 한창이나 최근들어 당쇄신을 위해 영입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정리되고 있다.이와 관련,동교동에서는 이회창 전총리등의 이름이 자주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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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사장의 거취도 관심인데 지금 분위기로 볼때 고문을 맡을 확률이 높다.<한종태 기자>
1995-07-1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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