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4월 애산쌀 도입 무산” 확인/애서 한국측에 대금결제 요구

“북 4월 애산쌀 도입 무산” 확인/애서 한국측에 대금결제 요구

입력 1995-06-20 00:00
수정 1995-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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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정부 난색으로 논의 중단

【카이로 연합】 북한은 지난 4월 이집트에도 쌀지원을 요청했으나 이집트 정부가 무상원조 대신 현금결제를 요구함에 따라 쌀수입계획이 무산됐다고 카이로의 외교 소식통들이 18일 밝혔다.

남북한 문제에 정통한 이 소식통들은 북한이 당초 일본에 쌀제공을 요청했다가 여의치 않자 이집트에도 요청했으며 외환사정이 어려운 이집트측은 북한에 쌀을 제공하는 대신 한국정부에 대금 결제를 제의했었다고 전했다.

이집트정부는 특히 지난 4월 13일 한국과 수교를 앞두고 한반도 관계 당국자를 통해 수교대가로 경협차원에서 한국이 대북한 쌀지원 대금을 부담해줄 것을 희망했으나 우리정부가 난색을 표명,논의 자체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정부는 당시 이집트측에 선 수교 후 경협 원칙을 고수,수교의 전제조건으로 어떠한 지원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는 것이다.

관측통들은 이집트가 설사 북한에 쌀을 제공하기로 방침을 정하더라도 현금 결제를 요구할 경우 현재 이집트산 쌀 가격이 t당 3백달러로 태국산쌀의 t당 2백달러 보다 월등히 비싸기 때문에 실현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1995-06-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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