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연서 시위벌인 4천명 베트남전민 수용소 복귀

말연서 시위벌인 4천명 베트남전민 수용소 복귀

입력 1995-06-06 00:00
수정 1995-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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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콸라룸푸르 AP 연합】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외곽 베트남 난민수용소에 수용된 난민 4천명 중 3천명이 5일 자신들을 본국으로 송환하려는 계획에 반대하며 한때 수용소 철조망을 뚫고 나와 시위를 벌이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과 경찰,그리고 미국대사관측과 회담을 가진 후 난민수용소로 복귀했다고 정부관리들이 밝혔다.

난민들은 『우리는 베트남으로 돌아가기를 원치 않는다』,『베트남으로 송환하면 집단자살하겠다』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면서 평화시위를 했으나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탄을 발포하자 최루탄을 참지못해 철조망을 뚫고 외부로 나갔고 이들중 수백명은 인근 고속도로변까지 행진했다.

UNHCR측의 에리카 펠러는 『우리는 다음주까지 그들과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그녀는 이 난민들을 오는 8월31일까지 본국으로 송환하고 수용소를 폐쇄하려는 말레이시아정부의 정책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5-06-0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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