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서 화염병 시위/학생 천여명 경찰과 충돌/노동탄압 중단요구

연대서 화염병 시위/학생 천여명 경찰과 충돌/노동탄압 중단요구

입력 1995-06-05 00:00
수정 1995-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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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하오 2시쯤 서울 연세대에서 노동운동탄압을 규탄하는 집회를 마친 「전국학생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성훈 연세대 총학생회장) 소속 대학생 1천3백여명이 교문밖으로 나가려다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화염병 3백여개와 돌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로 하오 1시30분쯤부터 2시간 동안 연세대앞 10차선 도로가 심한 교통체증을 보여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경찰과 학생 10여명이 다쳤다.

학생들은 집회를 마치고 서울역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려다 경찰이 막자 화염병등을 던지며 시위를 벌였다.

이에앞서 이들 학생들은 3일 하오 11시 연세대 강당에 모여 「노동운동 탄압분쇄와 변혁적 산별노조 건설을 위한 전학특위」발족식을 가진뒤 이날 낮 12시쯤 「전국학생 3자개입 실천대행진」을 위한 집회를 가졌다.

한편 경찰은 이날 시위에 참가한 성균관대 서정보군(22·산업심리4년)등 32명을 연행했다.<김환용 기자>

1995-06-0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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