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사(외언내언)

서울시청사(외언내언)

반영환 기자 기자
입력 1995-06-01 00:00
수정 1995-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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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 일제에 의해 세워진 서울시청 청사는 건축물로는 보잘것없는 졸작이다.10년의 대역사인 총독부 청사를 준공한 뒤 마지못해 아무렇게나 세운 것 같은 인상을 준다.그러나 터를 잡는 데는 적지아니 신경을 썼다.길건너 대한문앞은 을사조약이후 1919년 3·1만세운동까지 수많은 유생과 학생의 격렬한 연좌시위가 계속되던 곳.이런 조선의 정기를 위압적 건물로 꺾어보자는 속셈이 작용했다.그래서 경성일보사옥을 몰아내고 그자리에 경성부청사를 세운 것이다.

일인들은 청사가 준공된 뒤 『관청건물로는 최초로 공중식당·전화자동교환기를 설치하고 조선인의 백의에 맞게 흰색의 석재도료를 건물외부에 사용했다』고 생색을 내기도 했다.한일합방 당시 서울인구는 23만3천5백90명,부청이 건립된 26년에도 90만명에 불과했다.최초로 서울의 인구조사가 실시된 세종10년(1428) 한성부 인구는 10만3천3백28명.오늘날 인구 1천1백만의 거대도시 서울의 팽창을 읽을 수 있다.

서울시청 이전문제가 논의되기 시작한 것은 70년대 초반부터.신축이전이 본격화된 것은81년1월 정상천시장때 일이다.서초동에 2만8천여평의 부지까지 매입했으나 결국 무위로 돌아갔다.지난해 정도6백년을 맞으면서 시청이전문제가 다시 제기됐고 최근에는 8곳의 후보지를 놓고 신청사건립시민추진위가 4차례 공청회끝에 현시청자리를 최종후보지로 확정하기에 이르렀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3호선 대치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공사비 83억원 전액 확보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이 지하철 3호선 대치역 1번 출구의 승강편의시설(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위한 총사업비 83억원을 전액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치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는 인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주민들과 학원가를 이용하는 학생 및 교통약자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본 사업은 지난 2020년 1월 설계비 2억원을 확보하며 시작됐으나, 본격적인 예산 확보와 행정 절차 추진에는 김동욱 의원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김 의원은 2022년 7월 제11대 서울시의원 임기를 시작한 이후, 기존에 조금씩 진행되던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시 및 관계 기관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했다. 특히 1번 출구 방면에는 한티공원, 대치1동 주민센터, 학교 등의 주요시설과 공동주택, 학원가 등이 위치해 교통약자를 위한 승강편의시설 설치 필요성이 컸다. 그 결과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공사비 53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2025년 1월과 7월에 각각 23억원과 5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하며 마침내 총사업비 83억원을 전액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예산이 전액 확보됨에 따라 지난 10월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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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운동장등 후보지를 대상으로 수도서울의 상징성·역사성·중심성·교통편의등을 채점한 결과 4대문 안에 있는 현청사부지가 월등한 점수를 얻었다고 한다.당연한 평가결과가 아니겠는가.새 청사는 97년 착공해 2001년쯤 입주할 예정이라고 한다.21세기를 여는,통일에 대비하는 기념비적인 새 청사가 세워지길 기대한다.<번영환 논설고문>

1995-06-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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