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부총리 국회답변
국회 통일외무위는 31일 나웅배 통일부총리와 이시영 외무부차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북한에 대한 쌀 지원문제와 북한·미국간 경수로협상에 관해 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벌였다.
나 부총리는 대북 쌀지원문제에 대해 『정부는 동포애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마땅히 곡물지원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며 국내 쌀수급상황도 지원에 별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나 부총리는 또 『북한이 수용한다면 정부는 수량과 인도방법등 절차에 있어 가능한 북한측의 의사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이 이번 제의를 받아들여 가까운 시일안에 곡물지원문제를 함께 협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나 부총리는 남북종교인교류추진문제에 대해 『광복 50주년을 맞아 우리 내부에서 통일운동 및 북한접촉에 관한 경쟁적 과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순수종교활동에서 벗어난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나 부총리는 『정부의 제안은 인도적 견지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겠다는 결정이기 때문에 어떠한 전제조건이나 정치적 부대조건이 없다』면서 『따라서 한국쌀 제공과 일본쌀 제공은 연계돼 있지 않다』고 일본의 쌀제공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혔다.
나 부총리는 『그러나 가능하면 한국쌀이 먼저 지원되고 일본쌀도 남북관계개선에 기여하는 방향에서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정부의 제안에 대한 북한의 대답을 6월20일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박성원 기자>
국회 통일외무위는 31일 나웅배 통일부총리와 이시영 외무부차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북한에 대한 쌀 지원문제와 북한·미국간 경수로협상에 관해 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벌였다.
나 부총리는 대북 쌀지원문제에 대해 『정부는 동포애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마땅히 곡물지원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며 국내 쌀수급상황도 지원에 별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나 부총리는 또 『북한이 수용한다면 정부는 수량과 인도방법등 절차에 있어 가능한 북한측의 의사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이 이번 제의를 받아들여 가까운 시일안에 곡물지원문제를 함께 협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나 부총리는 남북종교인교류추진문제에 대해 『광복 50주년을 맞아 우리 내부에서 통일운동 및 북한접촉에 관한 경쟁적 과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순수종교활동에서 벗어난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나 부총리는 『정부의 제안은 인도적 견지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겠다는 결정이기 때문에 어떠한 전제조건이나 정치적 부대조건이 없다』면서 『따라서 한국쌀 제공과 일본쌀 제공은 연계돼 있지 않다』고 일본의 쌀제공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혔다.
나 부총리는 『그러나 가능하면 한국쌀이 먼저 지원되고 일본쌀도 남북관계개선에 기여하는 방향에서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정부의 제안에 대한 북한의 대답을 6월20일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박성원 기자>
1995-06-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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