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근 상환” 새로운 「카드」 준비대성/정우개발 인수 경험… 다크호스로벽산
유원건설의 제3자 인수문제가 대성산업과 벽산그룹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유원건설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지금까지 인수의사를 밝힌 대성산업·한진·한라·효성·벽산 등 5개 그룹 중 인수조건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이들 두 그룹을 대상으로 이번주말쯤 인수업체를 결정한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초장부터 유원인수에 뛰어든 대성산업은 강서구 인공폭포 맞은 편의 야적장에 아파트단지를 건립한 뒤 분양대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가 제일은행이 난색을 표시하자 최근 새로운 「카드」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벽산은 ▲지난 87년 정우개발을 인수,경영을 정상화시킨 전례가 있고 ▲건설 경영경험이 풍부하며 ▲사회간접시설(SOC) 민자참여를 위해 유원건설의 토목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달 중순부터 「다크 호스」로 등장했다.
한진은 자산부족 부채 1천억원의 탕감을 요구하는 등 5개 그룹 중 가장 불리한 조건을 제시,일찌감치 협상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효성과 한라는 다른 경쟁 그룹들에 비해 대외 신인도도 높고 유원의 경영을 정상화시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 때문에 제일은행이 적극성을 보였음에도 이달 초 이미 협상이 결렬됐다는 후문이다.
제일은행은 유원을 인수하는 금융조건으로 기존의 대출금 4천3백억원에 대해서는 대출금리를 우대금리인 연 9.5%로 낮추고 장기 거치 분할상환하는 방식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원건설이 산업합리화 업체로 지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산부족액 1천억원을 탕감할 경우 인수회사는 법인세 32%와 법인세의 7.5%인 주민세 등 모두 34.4%(3백44억원)의 세금을 물어야 하고 제일은행도 절반 밖에 손비 인정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우득정 기자>
유원건설의 제3자 인수문제가 대성산업과 벽산그룹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유원건설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지금까지 인수의사를 밝힌 대성산업·한진·한라·효성·벽산 등 5개 그룹 중 인수조건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이들 두 그룹을 대상으로 이번주말쯤 인수업체를 결정한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초장부터 유원인수에 뛰어든 대성산업은 강서구 인공폭포 맞은 편의 야적장에 아파트단지를 건립한 뒤 분양대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가 제일은행이 난색을 표시하자 최근 새로운 「카드」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벽산은 ▲지난 87년 정우개발을 인수,경영을 정상화시킨 전례가 있고 ▲건설 경영경험이 풍부하며 ▲사회간접시설(SOC) 민자참여를 위해 유원건설의 토목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달 중순부터 「다크 호스」로 등장했다.
한진은 자산부족 부채 1천억원의 탕감을 요구하는 등 5개 그룹 중 가장 불리한 조건을 제시,일찌감치 협상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효성과 한라는 다른 경쟁 그룹들에 비해 대외 신인도도 높고 유원의 경영을 정상화시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 때문에 제일은행이 적극성을 보였음에도 이달 초 이미 협상이 결렬됐다는 후문이다.
제일은행은 유원을 인수하는 금융조건으로 기존의 대출금 4천3백억원에 대해서는 대출금리를 우대금리인 연 9.5%로 낮추고 장기 거치 분할상환하는 방식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원건설이 산업합리화 업체로 지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산부족액 1천억원을 탕감할 경우 인수회사는 법인세 32%와 법인세의 7.5%인 주민세 등 모두 34.4%(3백44억원)의 세금을 물어야 하고 제일은행도 절반 밖에 손비 인정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우득정 기자>
1995-05-3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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