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국에 지주회사 설립/국내기업으론 처음… 월말 승인받아

대우/중국에 지주회사 설립/국내기업으론 처음… 월말 승인받아

입력 1995-05-26 00:00
수정 1995-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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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합작사 모기업 역할/생산·판매·유통 통제… 신규튜자 가능

대우그룹이 국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지주회사(Holding Company)를 설립한다.

지주회사는 한국의 그룹과 비슷한 모기업으로 자회사를 통제하는 지휘본부의 역할을 하게 돼 중국에 새로운 대우그룹이 생기는 셈이다.승인된 상품만을 생산하는 합작기업과 달리 중국 전역에 흩어져 있는 합작기업들을 하나로 묶어 생산과 판매·유통까지 관장하게 돼 우리 기업들의 중국진출이 한 차원 발전된 단계로 격상하게 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중국 대외무역경제 합작부에 자본금 3천만 달러,회사명 「대우차이나」로 지주회사 설립을 신청한 (주)대우는 빠르면 이달 말에 설립 승인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합작회사는 건별로 투자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지주회사의 경우 생산에서 유통까지 다양한 업종에 자유로운 투자가 보장된다.

본부는 북경에 설치하며 중국 전역에 진출해 있는 18개 투자기업(6개 지사포함)이 자회사가 된다.지주회사는 중국의 현지법인과 같은 자격이 인정돼 자회사간에 자본 이동이 자유롭고 신규 투자는 물론 기존의 중국기업에 자본참여도 가능하다.중국은행에서 자금을 빌릴 수 있는 권리도 생긴다.

(주)대우는 『중국정부가 최근 외국기업들의 투자유치 실적이 저조해지면서 다국적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겨냥,지주회사의 허용에 적극적』이라며 『중요한 결정을 지주회사에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어 중국에서 사업확장을 원하는 다른 대기업들도 지주회사의 설립을 서두를 것』이라고 밝혔다.<오일만 기자>
1995-05-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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