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발언 등 수록… 주민찾아 일일이 배포/재선노린 기득권 행사에 도전자들 눈총
6·27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지방의원들의 「의정보고서」가 마구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오는 28일부터는 의정보고서도 불법 선거운동의 하나로 간주되기 때문에 그 전에 현역의원만 누릴 수 있는 특전을 맘껏 누리려는 것이다.
의정보고서는 의회에서 한 발언이나 조례 상정 내용,지역구 순시 등을 소개하는 사진과 글 등을 팸플릿 형태로 꾸민 것으로 의원들만이 만들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선전물이다.
일부 보고서는 임기를 잘 마무리했다는 의미도 담고 있으나 대부분은 『다시 지역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하고 있다.
서울 강동구의회를 보면 의원 36명 가운데 최근 70%가량이 의정보고를 냈다.예년엔 40%수준에 그쳤다.
서대문구의회도 소속 의원 24명 가운데 50%,성북구의회는 38명 가운데 30%가량이 의정보고를 이미 펴냈고 나머지 의원들도 대부분 27일까지 모두 낼 계획으로 마무리작업에 한창이다.
지난 4년동안 38명의 의원이 2년에한번꼴로 냈던 강남구의회에서도 지금 30%가 의정보고서 배포를 마쳤다.
특이한 것은 선거를 의식,규모와 내용면에서도 크게 달라졌다는 점이다.
행사에 참여했던 주민 이름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있고 종이도 컬러화·고급화됐다.과거에는 대부분 모조지에 흑백으로 복사해서 뿌렸을 뿐이다.
전달방식 또한 바꿔 일정한 곳에 보고서를 쌓아두고 지나는 시민들이 이를 가져가도록 했던 예전의 행태에서 벗어나 의원들이 직접 시민들을 찾아가 전달하고 있다.사전선거운동의 혐의를 받을까봐 『구의회 의원 ○○○입니다.의정보고입니다』라고 짤막하게 한마디만 하고 돌아서고 있지만 선거에 앞서 미리 「얼굴도장」을 찍어놓는 효과가 있다는 계산이다.
이같은 현역의원의 막판 「특혜 활동」을 공염불로 만들기 위한 도전자들의 감시활동도 만만치 않다.의정설명회에 「스파이」를 보내 향응이나 공약·정견 발표여부를 감시하고 의정보고서의 내용이 자기에게 불리하지 않나를 꼼꼼히 따져 곳곳에서 현역과 도전자 사이에 신경전이 빚어지고 있다.
K구의회의장 S씨(64)는 『다가오는 선거에서 더 많은 지지를 얻기 위해 많은 의원들이 이번에는 반드시 의정보고서를 내려는 것 같다』고 전하고 『선거법이 정하는 테두리 안에서 합법적으로,기득권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있는 방법을 저마다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김태균 기자>
6·27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지방의원들의 「의정보고서」가 마구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오는 28일부터는 의정보고서도 불법 선거운동의 하나로 간주되기 때문에 그 전에 현역의원만 누릴 수 있는 특전을 맘껏 누리려는 것이다.
의정보고서는 의회에서 한 발언이나 조례 상정 내용,지역구 순시 등을 소개하는 사진과 글 등을 팸플릿 형태로 꾸민 것으로 의원들만이 만들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선전물이다.
일부 보고서는 임기를 잘 마무리했다는 의미도 담고 있으나 대부분은 『다시 지역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하고 있다.
서울 강동구의회를 보면 의원 36명 가운데 최근 70%가량이 의정보고를 냈다.예년엔 40%수준에 그쳤다.
서대문구의회도 소속 의원 24명 가운데 50%,성북구의회는 38명 가운데 30%가량이 의정보고를 이미 펴냈고 나머지 의원들도 대부분 27일까지 모두 낼 계획으로 마무리작업에 한창이다.
지난 4년동안 38명의 의원이 2년에한번꼴로 냈던 강남구의회에서도 지금 30%가 의정보고서 배포를 마쳤다.
특이한 것은 선거를 의식,규모와 내용면에서도 크게 달라졌다는 점이다.
행사에 참여했던 주민 이름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있고 종이도 컬러화·고급화됐다.과거에는 대부분 모조지에 흑백으로 복사해서 뿌렸을 뿐이다.
전달방식 또한 바꿔 일정한 곳에 보고서를 쌓아두고 지나는 시민들이 이를 가져가도록 했던 예전의 행태에서 벗어나 의원들이 직접 시민들을 찾아가 전달하고 있다.사전선거운동의 혐의를 받을까봐 『구의회 의원 ○○○입니다.의정보고입니다』라고 짤막하게 한마디만 하고 돌아서고 있지만 선거에 앞서 미리 「얼굴도장」을 찍어놓는 효과가 있다는 계산이다.
이같은 현역의원의 막판 「특혜 활동」을 공염불로 만들기 위한 도전자들의 감시활동도 만만치 않다.의정설명회에 「스파이」를 보내 향응이나 공약·정견 발표여부를 감시하고 의정보고서의 내용이 자기에게 불리하지 않나를 꼼꼼히 따져 곳곳에서 현역과 도전자 사이에 신경전이 빚어지고 있다.
K구의회의장 S씨(64)는 『다가오는 선거에서 더 많은 지지를 얻기 위해 많은 의원들이 이번에는 반드시 의정보고서를 내려는 것 같다』고 전하고 『선거법이 정하는 테두리 안에서 합법적으로,기득권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있는 방법을 저마다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김태균 기자>
1995-05-1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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