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피부암 환자/10년간 11%증가/8월 자외선 발생량 1월의5배

국내피부암 환자/10년간 11%증가/8월 자외선 발생량 1월의5배

입력 1995-05-15 00:00
수정 1995-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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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햇빛에 과다노출 “조심”

오존층의 파괴로 서울상공에 쏟아지는 자외선량이 지난 10년간 5.6% 증가했음을 추정할수 있는 관측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지구환경연구소(소장 조희구 교수·천문대기학)는 국내 최초로 서울상공의 오존량과 지상자외선량의 상관관계를 측정한 연구 「오존층 감퇴에 따르는 지상자외선의 증가」를 최근 기상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지금까지 외국의 발표논문에 따르면 자외선량이 1% 증가하면 피부암환자가 2배 증가한다.이 수치를 인종과 환경이 다른 국내에 직접 적용할수는 없지만 자외선량의 5.6% 증가는 피부암 환자의 11.2% 증가를 의미하는 것이다.

연세대 지구환경연구소는 교내에 「오존 도프슨분광광도계」를 설치,서울 상공의 오존전량을 10년동안 측정해 왔다.조교수팀은 특히 오존층의 파괴가 인체에 유해한 자외선량을 얼마나 많이 증가시키는지 확인하기 위해 「로버트슨 버거형 자외선 바이오미터」기를 추가로 설치,지난 93년 8월부터 5분마다 이를 자동관측해 왔다.

이번 발표논문은 93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21개월동안 하루 2회의 오존전량 측정치와 5분마다의 유해자외선 측정치를 종합해 분석한 것이다.그 결과 전체적인 오존과 지상자외선의 상관관계는 역의 관계가 확인됐다.

오존전량이 최저수준인 여름철(7·8·9월)에는 지상자외선량이 최고에 이르렀으며 반대로 오존전량이 가장 많은 겨울철(12·1·2월)지상자외선량은 적게 나타났다.평균적으로는 오존 전량 1% 감소에 지상 자외선은 1.4%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 교수팀이 지난해에 발표한 논문에는 서울상공의 오존층은 지난 10년간 약 4% 감소했다는 측정결과가 있다.이번에 밝혀진 상관관계를 이 수치에 적용하면 지난 10년간 서울상공에 약 5.6%의 유해자외선이 증가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여름철 햇빛에 대한 피부노출의 유해성을 경고해준다.8월 자외선량의 최고치인 25MED(자외선측정의 단위)는 1월 최저치 5MED의 5배에 이른다.

피부에 해로운 지상자외선량의 절대기준치는 아직 제시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캐나다 대기환경청은 극심·심함·높음·중간·낮음 등 5단계로 이뤄진 자외선지수를 자체적으로 마련,일기예보 등에 적용하고 있다.

영국·호주 등 몇개 국가도 자외선의 강도를 예측해 야외작업시간 제한이나 노출경고를 발하는 서비스를 하는 등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따라서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도 이같은 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첫단계 연구로 평가할수 있다.

조 교수는 『지상자외선량은 오존전량 뿐만 아니라 기압배치나 대기혼탁도에 의해서도 큰 영향을 받는다』고 말하고 『앞으로 국민들에게 자외선 예측 등의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이와같은 부분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신연숙 기자>
1995-05-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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