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근대화의 바탕 이룬 정신세계 해부
일본 정치사상의 흐름,특히 근대화를 이룬 사상적 바탕을 밝힘으로써 현대일본 연구의 필수도서로 꼽히는 명저.지은이는 일본 학계에서 「마루야마천황」이라고 불릴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는 인물이다.
한국·중국 등 동양 제국이 근대화에 실패,구미 열강의 식민지 또는 반식민지로 전락한데 비해 일본이 명치유신을 계기로 근대화를 이룩한 정신적 배경이 무엇인지를 분석했다.일본 유교가 전통적인 주자학에서 국학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자연」과 「작위」라는 개념의 대립에서 탄생한 국가제도,국민국가 형성 초기의 성격들을 다룬 논문 3편으로 구성됐다.40∼44년에 발표한 논문들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치사상사 연구에서는 아직 이를 뛰어넘는 저술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양사상 연구에 몰두하는 김용옥 전고려대교수가 책에 곁들인 해제 자체도 읽어 볼 만하다.
그는 『우리 학계에는 철학사만 있고 사상사가 부재한다』고 비판하고 『이를 극복한 동아시아문명권 최초의 저서이며 일본사상사 연구의 출발점』인 이 책을 꼭 읽도록 권하고 있다.
김석근 옮김,통나무 1만5천원.
일본 정치사상의 흐름,특히 근대화를 이룬 사상적 바탕을 밝힘으로써 현대일본 연구의 필수도서로 꼽히는 명저.지은이는 일본 학계에서 「마루야마천황」이라고 불릴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는 인물이다.
한국·중국 등 동양 제국이 근대화에 실패,구미 열강의 식민지 또는 반식민지로 전락한데 비해 일본이 명치유신을 계기로 근대화를 이룩한 정신적 배경이 무엇인지를 분석했다.일본 유교가 전통적인 주자학에서 국학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자연」과 「작위」라는 개념의 대립에서 탄생한 국가제도,국민국가 형성 초기의 성격들을 다룬 논문 3편으로 구성됐다.40∼44년에 발표한 논문들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치사상사 연구에서는 아직 이를 뛰어넘는 저술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양사상 연구에 몰두하는 김용옥 전고려대교수가 책에 곁들인 해제 자체도 읽어 볼 만하다.
그는 『우리 학계에는 철학사만 있고 사상사가 부재한다』고 비판하고 『이를 극복한 동아시아문명권 최초의 저서이며 일본사상사 연구의 출발점』인 이 책을 꼭 읽도록 권하고 있다.
김석근 옮김,통나무 1만5천원.
1995-05-09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