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승복의 멋진 경선을(사설)

깨끗한 승복의 멋진 경선을(사설)

입력 1995-05-09 00:00
수정 1995-05-0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집권 민자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이 「경선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정치권의 혼미에 짜증스러워 하던 국민들에게 모처럼 신선감을 주는 바람직한 현상이다.민자당의 경기도지사경선과 민주당전남도지사경선이 국민적 관심을 모은데 이어 민자당의 서울시장후보도 자유경선으로 선출키로 했다는 소식이다.

민주정치를 운영하는 정당이 민주적 절차를 실천하는 것은 첫번째 당위다.정당의 공직후보경선은 그 구체적인 실천이다.본격적인 지방자치선거 실시를 앞둔 정치권의 활발한 후보경선은 열린 정치와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한 발전적인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경선은 민주정치를 하는 맛과 멋을 주고 정당의 통합과 후보의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도 크다.그러나 지금까지 주로 야당의 경험에서 보듯이 당원다운 당원조차 확보되지 않은 취약한 정당구조와 무분별한 계보정치 및 인신공격의 풍토에서 그것은 당을 분열시키는 후유증과 폐해마저 가져오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특히 과거 집권당은 권위주의적 체질 때문에 경선은 권력자에 대한 도전으로서 금기시되어 왔다.그런 점에서 세계화개혁을 표방한 민자당이 그동안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장후보의 자유경선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경기도지사경선의 성공과 함께 민주적 국민정당의 발전을 가져올 당내민주화의 진일보로 평가된다.

물론 보수정당의 체질상 원로에 대한 예우차원의 추대방식도 이해될 수 있지만 정원식 전국무총리가 당원의사에 따르겠다는 경선선언을 한 것은 돋보이는 결단이다.진정한 경선은 어디까지나 페어플레이정신의 실천에 있다.공정한 관리도 필요하지만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그레셤의 법칙을 깨고 훌륭한 인물을 선택하는 대의원의 양식은 더 중요하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2)은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해 현장을 살피고, 중구청에 신속한 보수와 철저한 안전관리를 요청했다. 이번 민원은 남산타운어린이집 학부모들이 파손된 데크로 인해 유모차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아이들의 보행 안전마저 위협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불거졌다. 문제가 된 시설은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 출입구 앞 데크로, 오랜 사용으로 인해 상판이 들뜨고 부서졌을 뿐만 아니라 하부 구조물까지 부식 및 변형이 진행된 상태다. 이 때문에 단순 부분 보수로는 근본적인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은 서울시의 ‘안전취약 공공시설 보수·보강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개선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자치구가 집행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구 관내 6개 시설에 총 9270만원이 투입된다. 이 중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에는 약 1493만원이 배정되어 데크 상판과 하부 골조를 전면 교체할 예정이며, 공사는 착공일로부터 7일간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중구청에는 학부모들의 안전 우려를 전달하고 공사가 지체되지 않도록 조속한 시행을 요청했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그보다도 후보자들이 결과에 진심으로 승복하는 자세야말로 경선의 성패를 가름한다.안되면 탈당하는 후보는 정치권에서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남은 주요경선에서 여야가 민주주의의 시대정신을 실천하여 정치불신을 희망의 정치로 바꾸어주기 바란다.

1995-05-09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