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의 옛말 「얼골」은 「얼」과 「골」로 이루어졌다.얼은 정신이고 골은 머릿골인 두상이다.골에 얼이 나타나는 곳 그것이 바로 얼굴.사람이 골(성)을 내도 얼굴에는 그 기운이 비친다.얼굴은 그렇게 마음과 얼의 거울이 된다.면즉시인(얼굴이 곧 사람이다)이라는 말 뜻도 거기에 있다.
첫 눈에 반했다는 말을 흔히 듣는다.아무 예비지식도 없이 빠져든 까닭은 상대방 얼굴에 어린 얼의 말과 마음의 말을 읽었기 때문이다.얼굴에는 심상이 그려진다.착한 것,가즈러운 것,너그러운 것,괘다리 적은 것,데통스러운 것,뒤넘스러운 것 등등.예쁘지만 볼강스러워 보이는 얼굴이 있는가하면 못났는데도 복이 줄레줄레 열린듯한 얼굴도 있다.
이렇게 초보적인데서 깊이 들어간 것이 관상학이다.그건「경험에 바탕한 통계학」이라 말하여진다.서양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가 그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만 중국쪽의 역사는 3천년에 이른다.그를 집대성한 사람으로 동주시대의 숙복이란 사람을 든다.그의 제자가 공자의 어릴때 상을 보고 예언한 것이 그대로 맞아떨어졌다던가.그후 송나라때의 관상가 마의 도사가 쓴 「마의상서」는 근세관상학의 밑자리로 된다.
사람의 상(얼굴)은 바뀐다.사는 형편 따라서,처해 있는 자리에 따라서,하는 일에 따라서,혹은 흐르는 세월 따라서.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것이 마음과 얼의 거울이라는 점에서는 변함없다는 사실이다.타고난 부상이나 귀상도 마음이 그를 따르지 못하면 나빠진다.반대로 빈천상이나 고고상도 마음을 가멸지게 닦느라면 좋은 상으로 되어간다.얼굴의 상(면상)은 몸의 상(체상)만 같지 못하고 몸의 상은 마음의 상(심상)만 같지 못하다는 말 뜻도 그런데 있었다.
법관들에게서 재미있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왔다.범죄형 얼굴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물음에 대해 3백51명 가운데「있다」가 49%,「없다」가 51%로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더러 텔레비전에서 보느라면 살인범이건만 멀쑥한 얼굴의 경우가 있다.그걸 보면서 『저런얼굴로 뭘못해서…』하고 탄식하기도 한다.그런 얼굴은 「없다」쪽을 뒷받친다.하지만 그런 얼굴의 어딘가에서 독기를 느꼈기에 「있다」쪽도 나온것 아닐지.잘나고 못난 얼굴은 점지된 것이니 어쩔수 없다고 치자. 하지만 마음의 얼굴만은 각자에게 책임이 있다. 범죄형 얼굴은 자기자신이 만든 것. 평화로운 얼굴을 만들어가도록 하자.
첫 눈에 반했다는 말을 흔히 듣는다.아무 예비지식도 없이 빠져든 까닭은 상대방 얼굴에 어린 얼의 말과 마음의 말을 읽었기 때문이다.얼굴에는 심상이 그려진다.착한 것,가즈러운 것,너그러운 것,괘다리 적은 것,데통스러운 것,뒤넘스러운 것 등등.예쁘지만 볼강스러워 보이는 얼굴이 있는가하면 못났는데도 복이 줄레줄레 열린듯한 얼굴도 있다.
이렇게 초보적인데서 깊이 들어간 것이 관상학이다.그건「경험에 바탕한 통계학」이라 말하여진다.서양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가 그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만 중국쪽의 역사는 3천년에 이른다.그를 집대성한 사람으로 동주시대의 숙복이란 사람을 든다.그의 제자가 공자의 어릴때 상을 보고 예언한 것이 그대로 맞아떨어졌다던가.그후 송나라때의 관상가 마의 도사가 쓴 「마의상서」는 근세관상학의 밑자리로 된다.
사람의 상(얼굴)은 바뀐다.사는 형편 따라서,처해 있는 자리에 따라서,하는 일에 따라서,혹은 흐르는 세월 따라서.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것이 마음과 얼의 거울이라는 점에서는 변함없다는 사실이다.타고난 부상이나 귀상도 마음이 그를 따르지 못하면 나빠진다.반대로 빈천상이나 고고상도 마음을 가멸지게 닦느라면 좋은 상으로 되어간다.얼굴의 상(면상)은 몸의 상(체상)만 같지 못하고 몸의 상은 마음의 상(심상)만 같지 못하다는 말 뜻도 그런데 있었다.
법관들에게서 재미있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왔다.범죄형 얼굴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물음에 대해 3백51명 가운데「있다」가 49%,「없다」가 51%로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더러 텔레비전에서 보느라면 살인범이건만 멀쑥한 얼굴의 경우가 있다.그걸 보면서 『저런얼굴로 뭘못해서…』하고 탄식하기도 한다.그런 얼굴은 「없다」쪽을 뒷받친다.하지만 그런 얼굴의 어딘가에서 독기를 느꼈기에 「있다」쪽도 나온것 아닐지.잘나고 못난 얼굴은 점지된 것이니 어쩔수 없다고 치자. 하지만 마음의 얼굴만은 각자에게 책임이 있다. 범죄형 얼굴은 자기자신이 만든 것. 평화로운 얼굴을 만들어가도록 하자.
1995-04-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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