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아방가르드 미술 진수 한눈에/칸딘스키·곤차로바 등 27명의 86점 전시/1905∼25년 제작,러 현대 미술 이해 도움
현대예술의 기원을 이루는 20세기초 러시아 아방가르드미술을 한눈에 볼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지난 11일 막을 올린 「칸딘스키와 러시아 아방가르드 1905 ∼ 1925년전」이 그것.
칸딘스키,말레비치,곤차로바,라리오노프 등 천재적인 러시아 아방가르드 미술가 27명의 걸작 86점이 선보이고 있다.러시아 문화성의 전시조직센터(ROSIZO)가 국립러시아미술관을 비롯 러시아 전역의 13개 미술관에 흩어져 있는 작품들을 2년여동안 모은 것이다.
러시아 아방가르드 미술의 창조적 예술정신과 현대예술의 이해를 도울 이번 전시회는 예술의 전당이 「미술의 해」와 한·러수교 5주년을 기념해 특별기획한 행사다.
전시작품은 추상회화의 시조인 칸딘스키의 「즉흥209」(1917년) 「서곡,보랏빛 쐐기」(1919년)를 비롯해 절대주의를 창조한 말레비치의 「추상적 구성」(1915년) 「건초만드는 사람」(1912년),광선주의창시자 곤차로바의 「화가의 스튜디오」(1908년)등 러시아 예술사상 가장 중요한 시기인 1905년부터 1925년까지 20년간 제작된 것들.특히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 대부분이 미술사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예술의 암흑기에 60여년간 미술관 창고에서 잠들어 있어야 했던 걸작들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20세기초 러시아 미술은 사회주의 혁명(1917년) 등 급격한 사회변화와 함께 사상 유례없는 모험과 파란을 겪었다.기존의 아카데미즘에 반기를 든 젊은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탄생한 추상미술,입체주의,기계주의,절대주의,광선주의,미래주의 등 다양한 표현양식들은 러시아 전위예술의 역사를 형성해 나간다.
그러나 러시아혁명 발발 이후 사회주의 정권이 안정되면서 전위미술은 더이상 용납되지 않게 되자 칸딘스키를 비롯한 많은 전위예술가들이 망명의 길을 떠나고 러시아에 남아있는 예술가들 역시 현실과 동떨어진 관념주의라는 낙인과 함께 미술계에서 축출당한다.전위미술은 스탈린 사망후 해빙기운이 감돌면서부터 겨우 빛을 보게됐고 80년대초 러시아에서 전위미술에 대한 금지가 해제되면서 세계 무대에 소개돼 그 중요성을 인정받게 됐다.
이번 전시회는 5월23일까지 계속된다.<함혜리 기자>
현대예술의 기원을 이루는 20세기초 러시아 아방가르드미술을 한눈에 볼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지난 11일 막을 올린 「칸딘스키와 러시아 아방가르드 1905 ∼ 1925년전」이 그것.
칸딘스키,말레비치,곤차로바,라리오노프 등 천재적인 러시아 아방가르드 미술가 27명의 걸작 86점이 선보이고 있다.러시아 문화성의 전시조직센터(ROSIZO)가 국립러시아미술관을 비롯 러시아 전역의 13개 미술관에 흩어져 있는 작품들을 2년여동안 모은 것이다.
러시아 아방가르드 미술의 창조적 예술정신과 현대예술의 이해를 도울 이번 전시회는 예술의 전당이 「미술의 해」와 한·러수교 5주년을 기념해 특별기획한 행사다.
전시작품은 추상회화의 시조인 칸딘스키의 「즉흥209」(1917년) 「서곡,보랏빛 쐐기」(1919년)를 비롯해 절대주의를 창조한 말레비치의 「추상적 구성」(1915년) 「건초만드는 사람」(1912년),광선주의창시자 곤차로바의 「화가의 스튜디오」(1908년)등 러시아 예술사상 가장 중요한 시기인 1905년부터 1925년까지 20년간 제작된 것들.특히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 대부분이 미술사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예술의 암흑기에 60여년간 미술관 창고에서 잠들어 있어야 했던 걸작들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20세기초 러시아 미술은 사회주의 혁명(1917년) 등 급격한 사회변화와 함께 사상 유례없는 모험과 파란을 겪었다.기존의 아카데미즘에 반기를 든 젊은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탄생한 추상미술,입체주의,기계주의,절대주의,광선주의,미래주의 등 다양한 표현양식들은 러시아 전위예술의 역사를 형성해 나간다.
그러나 러시아혁명 발발 이후 사회주의 정권이 안정되면서 전위미술은 더이상 용납되지 않게 되자 칸딘스키를 비롯한 많은 전위예술가들이 망명의 길을 떠나고 러시아에 남아있는 예술가들 역시 현실과 동떨어진 관념주의라는 낙인과 함께 미술계에서 축출당한다.전위미술은 스탈린 사망후 해빙기운이 감돌면서부터 겨우 빛을 보게됐고 80년대초 러시아에서 전위미술에 대한 금지가 해제되면서 세계 무대에 소개돼 그 중요성을 인정받게 됐다.
이번 전시회는 5월23일까지 계속된다.<함혜리 기자>
1995-04-1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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