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독물질인 아니린 성분이 함유된 신종 가짜 휘발유가 발견돼 정부가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9일 석유품질검사소에 따르면 올들어 2월까지 적발한 5건의 유사(유사)휘발유 시료 가운데 3건에서 이제까지 발견된 적이 없는,아니린 성분을 검출했다.아니린은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유독물로 염료 등에 쓰이는 화학물질이다.연료로 쓸 경우 질소화합물을 배출해 공해요인이 된다.
통산부 관계자는 『종전의 가짜 휘발유들은 주로 솔벤트에 톨루엔을 섞었으나 이번에 적발된 것은 옥탄가가 낮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아니린을 섞었다』며 『아니린이 혼합된 가짜 휘발유는 옥탄가가 정상 수치로 나와 첨단 정밀 분석기기가 아니면 판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석유품질검사소가 지난 연말 새로운 분석기기를 들여온 뒤 아니린 성분을 검출한 것으로 미루어 지난해 적발된 26건의 유사 휘발유의 상당수에도 아니린 성분이 섞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홍식 석유품질검사소 시험과장은 『아니린을 1% 정도 섞으면 휘발유의 옥탄가를 3정도높일 수 있으며 웬만한 전문가가 아니면 이같은 가짜 휘발유를 만들기 어렵다』고 말했다.<권혁찬 기자>
9일 석유품질검사소에 따르면 올들어 2월까지 적발한 5건의 유사(유사)휘발유 시료 가운데 3건에서 이제까지 발견된 적이 없는,아니린 성분을 검출했다.아니린은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유독물로 염료 등에 쓰이는 화학물질이다.연료로 쓸 경우 질소화합물을 배출해 공해요인이 된다.
통산부 관계자는 『종전의 가짜 휘발유들은 주로 솔벤트에 톨루엔을 섞었으나 이번에 적발된 것은 옥탄가가 낮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아니린을 섞었다』며 『아니린이 혼합된 가짜 휘발유는 옥탄가가 정상 수치로 나와 첨단 정밀 분석기기가 아니면 판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석유품질검사소가 지난 연말 새로운 분석기기를 들여온 뒤 아니린 성분을 검출한 것으로 미루어 지난해 적발된 26건의 유사 휘발유의 상당수에도 아니린 성분이 섞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홍식 석유품질검사소 시험과장은 『아니린을 1% 정도 섞으면 휘발유의 옥탄가를 3정도높일 수 있으며 웬만한 전문가가 아니면 이같은 가짜 휘발유를 만들기 어렵다』고 말했다.<권혁찬 기자>
1995-04-09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