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땐 국민 의혹씻게 해명 요구
국무총리실이 국정에 관한 언론보도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선언하고 나섰다.총리실은 앞으로 언론이 고발한 내용을 정밀하게 분석해 바로잡을 사안은 바로잡고 잘못된 보도에 대해서는 해명을 요구하는등 분명한 태도를 취하기로 했다.
총리실의 이같은 방침은 국민생활의 불편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다.국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이홍구총리의 평소 소신이기도 하다.국민의식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매스컴이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하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언론이 지적한 국정의 잘못에 대해 정부가 꿀먹은 벙어리처럼 입을 다물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이 특히 강조되고 있다.정부가 대응을 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안하게 생각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부가 언론에 무관심하다 보면 언론이 잘못된 보도를 내보냈을 때 국민들이 오보를 그대로 믿게 하는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각 부처에만 맡겨두다가는 변명에만 급급해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시키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됐다.
이총리는4일 국무회의에서 『중요한 시설물의 안전문제와 관련한 언론보도가 있으면 그 내용을 상세하게 파악,신속한 해명과 함께 시설보완등 후속조치를 취해 국민들이 실상을 올바로 알고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이에 따라 총리실은 앞으로 공보비서관실에 신문과 TV를 도맡아 모니터하는 직원을 배치하고 그 내용을 날마다 소관 행정조정실에 맡겨 조치를 취하도록 할 계획이다.특히 시설물의 안전과 공직자의 고질적인 비리,행정의 사각지대,시행상의 잘못에 대한 언론의 지적을 심사평가의 수시과제로 채택해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시정 또는 해명할 방침이다.물론 언론보도와 시정 또는 해명된 내용은 총리에게 즉시 보고된다.
총리실은 우선 KBSTV가 지난 3일 9시 뉴스에서 보도한 「외제품전시장으로 변한 공항면세점」「잘못 설계된 서울 목동야구장」「지하철 공기오염 적신호」와 지난 2일 MBC가 카메라출동에서 고발한 「김포공항 항공기 안전점검 부실」,KBS 「추적 60분」의 「러브호텔의 실상」,MBC 「시사매거진 2580」의 「가출한10대들의 탈선행태」등 고발프로그램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총리실은 이같은 보도들이 확인과정에서 사실로 드러나면 곧바로 시정하도록 지시할 계획이다.제도상의 잘못이 있는 것으로 판명될 때는 심사평가를 거쳐 대안도 제시하기로 했다.<문호영 기자>
국무총리실이 국정에 관한 언론보도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선언하고 나섰다.총리실은 앞으로 언론이 고발한 내용을 정밀하게 분석해 바로잡을 사안은 바로잡고 잘못된 보도에 대해서는 해명을 요구하는등 분명한 태도를 취하기로 했다.
총리실의 이같은 방침은 국민생활의 불편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다.국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이홍구총리의 평소 소신이기도 하다.국민의식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매스컴이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하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언론이 지적한 국정의 잘못에 대해 정부가 꿀먹은 벙어리처럼 입을 다물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이 특히 강조되고 있다.정부가 대응을 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안하게 생각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부가 언론에 무관심하다 보면 언론이 잘못된 보도를 내보냈을 때 국민들이 오보를 그대로 믿게 하는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각 부처에만 맡겨두다가는 변명에만 급급해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시키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됐다.
이총리는4일 국무회의에서 『중요한 시설물의 안전문제와 관련한 언론보도가 있으면 그 내용을 상세하게 파악,신속한 해명과 함께 시설보완등 후속조치를 취해 국민들이 실상을 올바로 알고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이에 따라 총리실은 앞으로 공보비서관실에 신문과 TV를 도맡아 모니터하는 직원을 배치하고 그 내용을 날마다 소관 행정조정실에 맡겨 조치를 취하도록 할 계획이다.특히 시설물의 안전과 공직자의 고질적인 비리,행정의 사각지대,시행상의 잘못에 대한 언론의 지적을 심사평가의 수시과제로 채택해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시정 또는 해명할 방침이다.물론 언론보도와 시정 또는 해명된 내용은 총리에게 즉시 보고된다.
총리실은 우선 KBSTV가 지난 3일 9시 뉴스에서 보도한 「외제품전시장으로 변한 공항면세점」「잘못 설계된 서울 목동야구장」「지하철 공기오염 적신호」와 지난 2일 MBC가 카메라출동에서 고발한 「김포공항 항공기 안전점검 부실」,KBS 「추적 60분」의 「러브호텔의 실상」,MBC 「시사매거진 2580」의 「가출한10대들의 탈선행태」등 고발프로그램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총리실은 이같은 보도들이 확인과정에서 사실로 드러나면 곧바로 시정하도록 지시할 계획이다.제도상의 잘못이 있는 것으로 판명될 때는 심사평가를 거쳐 대안도 제시하기로 했다.<문호영 기자>
1995-04-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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