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스럽고 다소 기인적인 삶을 산 공병우선생이 돌아갔다.어쩌면 우리시대의 마지막 기인이면서 다시는 만나지 못할 유형의 인물이 될 분이라고 생각한다.점점 「독특한 방식의 삶」을 수용할 수 없는 시대가 되어가므로 고인같은 「별난 거인」도 이제 더는 나타나지 못하게 될것이다.
그분이 남긴 유언이 매우 그분 다워서 인생의 마무리에 이르러서까지 「내방식으로 산 인생」의 육성을 듣는 느낌이 든다.그 중에서도 인상적인 것은 그분이,이땅에 두고가는 당신의 육신에 대해 기울인 마음이다.영혼이 떠난 육신은 넝마처럼 흐트러져도 좋으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발겨서 「사용」하기를 당부했고 그러고도 남거들랑 태우거나 물에 띄워보내라고 이르고 있다.
자기몸이 쓸모없는 물질로 남겨지는 것을 못견디게 혐오한 듯한 인상을 받는다.부득이 (법이나 다른 현실적인 사정때문에)매장을 해야 한다면 『입은 옷 그대로 값싼 널에 넣어 최소 면적의 땅에 묻고 죽은지 1달이 지난 뒤에나 친척·친구에게 사망사실을 알리라』는 대목은 잔혹한 느낌이 들만큼 금욕적인 절제가 느껴진다.매우 까다로워서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기 때문에 타협과 화합이 힘들었다는 일화를 많이 가진 그분의 생애를 짐작하게 한다.
어쨌든 이렇게 자기의 의지와 신념을 굽히지 않고 사신 분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그분의 90생애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국토면적의 많은 부분을 잠식하면서 날로 늘어가는 묘지문제의 심각성을 해결하려고 해도 유난히 묘소에 집착이 강한,특히 사회지도층의 태도가 더욱 완강해서 제도개혁이 번번이 난관에 봉착하곤 하는 묘지 문제를 그렇게 초탈하게 떨어버리고 떠난 분의 태도에 존경의 마음이 인다.
남과 달랐던 인생에는 거기서만 우러나고 풍기는 향훈이 있다.다소 기호가 강하지만 분명히 독특한 향훈을 지닌 한 거인의 인생을 그분은 보여주었다.
그분이 남긴 유언이 매우 그분 다워서 인생의 마무리에 이르러서까지 「내방식으로 산 인생」의 육성을 듣는 느낌이 든다.그 중에서도 인상적인 것은 그분이,이땅에 두고가는 당신의 육신에 대해 기울인 마음이다.영혼이 떠난 육신은 넝마처럼 흐트러져도 좋으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발겨서 「사용」하기를 당부했고 그러고도 남거들랑 태우거나 물에 띄워보내라고 이르고 있다.
자기몸이 쓸모없는 물질로 남겨지는 것을 못견디게 혐오한 듯한 인상을 받는다.부득이 (법이나 다른 현실적인 사정때문에)매장을 해야 한다면 『입은 옷 그대로 값싼 널에 넣어 최소 면적의 땅에 묻고 죽은지 1달이 지난 뒤에나 친척·친구에게 사망사실을 알리라』는 대목은 잔혹한 느낌이 들만큼 금욕적인 절제가 느껴진다.매우 까다로워서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기 때문에 타협과 화합이 힘들었다는 일화를 많이 가진 그분의 생애를 짐작하게 한다.
어쨌든 이렇게 자기의 의지와 신념을 굽히지 않고 사신 분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그분의 90생애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국토면적의 많은 부분을 잠식하면서 날로 늘어가는 묘지문제의 심각성을 해결하려고 해도 유난히 묘소에 집착이 강한,특히 사회지도층의 태도가 더욱 완강해서 제도개혁이 번번이 난관에 봉착하곤 하는 묘지 문제를 그렇게 초탈하게 떨어버리고 떠난 분의 태도에 존경의 마음이 인다.
남과 달랐던 인생에는 거기서만 우러나고 풍기는 향훈이 있다.다소 기호가 강하지만 분명히 독특한 향훈을 지닌 한 거인의 인생을 그분은 보여주었다.
1995-03-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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