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욱 서울경찰청장을 잘 아는 사람들은 그를 「원칙에 충실한 경찰관」이라고 부른다.그래서 얻은 별명도 「독일병정」이다.
책상에 앉아 보고나 받는 것은 경찰 지휘관이 할 일이 아니라고 여기고 있다.직접 나가 현장을 확인하고 직원들의 얘기를 들어야 한다는 게 그의 근무지론이다.
그런 안청장이 요즘 무척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경찰관들의 자질구레한 잘못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파출소 순경이 『판사에게 부탁해 무죄판결을 받도록 해주겠다』며 돈을 챙기다 구속되는 일이 생기는가 하면,여형사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난뒤 자수한 사건 등이 그것이다.
그런가하면 지난달 18일에는 교통경찰관이 음주운전을 눈감아 준 조건으로 돈을 받다 적발되기도 했다.
여기에 걸핏하면 늑장출동이나 신원미확인으로 살릴 수 있는 사람이나 조기해결할 수 있는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는 민원이 수두룩하다.
이래저래 4만 경찰의 서울청은 연일 바람 잘 날이 없다.
혹자는 이를 두고 인사를 앞둔 경찰이 『딴데 정신이 쏠려 있기 때문』이라는 그럴듯한 풀이를 내놓고 있다.
안청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기강을 확립하는 차원에서 경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직원에 대해 본보기를 보이겠다』고 언성을 높였다고 한다.직분을 다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불상사가 터져나온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경찰 업무의 본질을 찬찬히 뜯어보면 대민봉사보다는 아직은 규제에 가깝다.민원부서에 근무하는 경찰관보다는 결국 범인을 많이 잡아 가두는 「포도왕」에게 대부분의 특진이 돌아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상태로라면 경찰은 결코 시민들에게 친근한 이웃이 되기가 쉽지 않다.
기회있을 때마다 시민들은 『경찰 거듭나야 한다』고 외친다.그러나 경찰 내부에도 이런 목소리는 존재한다.
본보기도 보여야지만 경찰 수뇌부는 조직·인사·의식에 대한 사심없는 점검과 개혁이 절실한 때라는 얘기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책상에 앉아 보고나 받는 것은 경찰 지휘관이 할 일이 아니라고 여기고 있다.직접 나가 현장을 확인하고 직원들의 얘기를 들어야 한다는 게 그의 근무지론이다.
그런 안청장이 요즘 무척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경찰관들의 자질구레한 잘못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파출소 순경이 『판사에게 부탁해 무죄판결을 받도록 해주겠다』며 돈을 챙기다 구속되는 일이 생기는가 하면,여형사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난뒤 자수한 사건 등이 그것이다.
그런가하면 지난달 18일에는 교통경찰관이 음주운전을 눈감아 준 조건으로 돈을 받다 적발되기도 했다.
여기에 걸핏하면 늑장출동이나 신원미확인으로 살릴 수 있는 사람이나 조기해결할 수 있는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는 민원이 수두룩하다.
이래저래 4만 경찰의 서울청은 연일 바람 잘 날이 없다.
혹자는 이를 두고 인사를 앞둔 경찰이 『딴데 정신이 쏠려 있기 때문』이라는 그럴듯한 풀이를 내놓고 있다.
안청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기강을 확립하는 차원에서 경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직원에 대해 본보기를 보이겠다』고 언성을 높였다고 한다.직분을 다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불상사가 터져나온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경찰 업무의 본질을 찬찬히 뜯어보면 대민봉사보다는 아직은 규제에 가깝다.민원부서에 근무하는 경찰관보다는 결국 범인을 많이 잡아 가두는 「포도왕」에게 대부분의 특진이 돌아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상태로라면 경찰은 결코 시민들에게 친근한 이웃이 되기가 쉽지 않다.
기회있을 때마다 시민들은 『경찰 거듭나야 한다』고 외친다.그러나 경찰 내부에도 이런 목소리는 존재한다.
본보기도 보여야지만 경찰 수뇌부는 조직·인사·의식에 대한 사심없는 점검과 개혁이 절실한 때라는 얘기도 귀담아 들어야 한다.
1995-03-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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