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회의장 공관 억류/「공천배제」 법안 실력저지

민주,국회의장 공관 억류/「공천배제」 법안 실력저지

입력 1995-03-07 00:00
수정 1995-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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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장·내무위장 등원도 봉쇄/내무위 여 간사도 한때 지방격리/민자/“불법감금” 간주 법적조치 검토/새 임시국회 9일 소집공고/황 의장

민주당이 6일 기초자치단체 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자는 민자당의 통합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막기 위해 민자당 소속 국회의장단과 내무위원장 및 간사를 공관과 자택에 억류하거나 지방으로 강제격리시켜 정가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관련기사 5면>

야당 의원들이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억류하고 특히 상임위원장과 간사를 지방으로 강제로 데려간 것은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민자당은 이러한 사태에 대해 관련자들을 법적으로 엄정처리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선거법 문제와는 또다른 정치쟁점으로 등장하면서 사법처리 문제로 비화될 조짐이다.

민주당은 이날 새벽 서울 용산구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 권로갑부총재등 20여명의 「저지조」를 보내 황낙주 국회의장을 둘러싸고 국회에 출근하지 못하도록 막았다.<4면에 계속>

<1면서 계속> 민주당은 이와 함께 서초구 염곡동 이한동 국회부의장 자택에도 유준상 부총재 등 16명의 의원을 배치,이 부의장의 출근을 원천봉쇄했다.

민주당은 뿐만 아니라 내무위 소속 의원들을 동원,김기배 내무위원장과 황윤기 내무위민자당간사를 승용차와 비행기편에 억지로 태워 속초와 여수로 데려가 김 내무위원장도 이날 밤늦게 자택에 돌아와 박범진 대변인 등 민자당 전상조사반원과 만나 『내 의사에 반해 강제로 강원도까지 갔다왔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서울로 돌아온 황 간사는 『따라가지 않겠다는 의사표시를 분명히 했으며 내 의사에 반해 가게된 것』이라고 말해 강제적으로 끌려다녔음을 분명히 밝혔다.

이와 관련,민자당은 이날 하오 국회에서 김용태내무부장관을 참석시킨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국회의장 및 부의장을 불법 감금하고 의원을 강제납치한 것은 세계에 유례가 없는 반의회주의적 쿠데타』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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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3-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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