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여성복/“부드럽고 편안” 「피트패션」 유행

올봄 여성복/“부드럽고 편안” 「피트패션」 유행

고현석 기자 기자
입력 1995-02-13 00:00
수정 1995-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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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적 곡선미에 원숙함 “물씬”/하이힐·스커트와 어울리면 “매력 만점”

자연스럽게 몸에 달라붙는 옷이 올해 패션의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부드러운 질감을 표현하면서 입는 사람에게도 편안함을 주는 「피트 패션」은 자연스러움과 에콜로지를 강조하는 경향과 맞물려 한동안 인기를 끌 것이라고 미 패션전문지 보그 최신호는 전한다.

피트패션은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출신의 디자이너 리처드 테일러에 의해 본격적으로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줄리아 로버츠·수전 새런든·재닛 잭슨 등의 슈퍼스타들의 호응에 힘입어 더욱 더 확산되고 있는 피트패션의 특징은 누가 입어도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마치 스타가 된듯한 기분을 준다는 점이다.

피트패션은 색상면에서 시대의 조류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화려한 컬러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무채색이나 브라운 계통을 사용함으로써 자연과 인간과의 조화를 최대한으로 살리고 있다.「피트」(몸에 딱 맞는다는 의미)라고는 하지만 진바지를 입을 때처럼 실제로 몸을 조이는 정도는 아니다.부드러운 실크나 새틴을 소재로 써서 자연스럽게 몸에 달라붙도록하는 것이 포인트다.

이 패션은 요즘 한창 사랑을 받고 있는 「어지러울 정도의」 굽을 가진 하이힐과 조금 긴 듯한 스커트와 어울릴때 가장 산뜻한 조화를 보인다.무릎 바로 위까지 올라오는 스커트나 원피스는 마이크 미니가 자아내는 단순한 관능미를 능가하는 깊은 원숙미를 불러내기 때문이다.특히 몸의 곡선을 키우고 강조해줄 수 있는 실루엣은 피트패션만이 가지는 매력이다.<고현석 기자>

1995-02-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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