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재벌 경제력집중이 산업정책의 현안으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법정관리업체인 한진중공업이 거양해운을 편법으로 인수한 사실은 재벌경영에 대한 사회적 시각을 보다 부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정책추진에도 적잖은 걸림돌이 될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국내30대 재벌그룹인 한진의 계열사로 11일 포항제철산하의 거양해운 공개경쟁입찰에 참여,7백억원에 낙찰받았다.
물론 우리는 육·해·공의 운수재벌인 한진이 해상화물운송 회사인 거양을 인수하는 것은 전문성을 살린다는 바람직한 측면이 있음을 부인하지 않는다.사실 그동안 한진그룹은 운수업분야에서 상당한 수준의 국제경쟁력을 발휘해서 세계물류시장에서 나름대로의 기반을 확립한 것으로 평가받을만 하다.
그러나 이번 입찰에 나선 한진중공업은 과거 심각한 경영부실로 법정관리를 받게된 대한조선공사의 이름을 바꾼 회사로서 부채비율이 5백%를 웃도는 엄청난 빚을 지고 있는 대표적인 부실업체인 것이다.이 회사는 또 법정관리를 받음으로써 각종 채무가 동결됨은 물론 당국으로부터 금융지원의 특혜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우리는 한진중공업측이 무엇보다 앞서 경영의 내실화를 통해 은행대출금등 채무를 상환하고 각종 부실요인을 제거해가는 자구노력에 온 힘을 기울였어야 했음을 강조한다.많은 빚을졌음에도 막대한 자금으로 문어발식 확장에 나서는 대신 감량경영으로 체질을 강화하는 것이 정부 보호시책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는 길임을 되새겨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또 경제의 세계화와 관련,대기업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보게 만드는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낼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한진그룹은 과거 창업초기에 외항소득에 대한 법인세나 유류 특별소비세 등을 감면받는 세제상 특혜도 많이 누리면서 성장했다.이러한 혜택은 상대적으로 국민들의 세부담이 많았음을 가리킨다.
이번 입찰의 적법성 여부는 주거래은행과 법원쪽의 판단에 의해 가려질 것이다.그렇지만 우리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재벌그룹들이 무분별한 외형적 확장욕구를 자제토록 촉구한다.무리한 국내시장의 독과점추구는 바람직스럽지 못한 부의 집중현상과 과당경쟁,중복과잉투자 등의 경제적 폐해를 가져오기 때문이다.특히 영역확장에 있어 기업의 도덕성이 경영의 주요변수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밖에 정책당국이 적절한 규제수단을 동원,건전한 국민경제발전과 국제경쟁력강화를 저해할 가능성이 큰 재벌기업들의 타성에 젖은 파행적 경영행태를 바로잡는 노력을 해주길 당부한다.
보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국내30대 재벌그룹인 한진의 계열사로 11일 포항제철산하의 거양해운 공개경쟁입찰에 참여,7백억원에 낙찰받았다.
물론 우리는 육·해·공의 운수재벌인 한진이 해상화물운송 회사인 거양을 인수하는 것은 전문성을 살린다는 바람직한 측면이 있음을 부인하지 않는다.사실 그동안 한진그룹은 운수업분야에서 상당한 수준의 국제경쟁력을 발휘해서 세계물류시장에서 나름대로의 기반을 확립한 것으로 평가받을만 하다.
그러나 이번 입찰에 나선 한진중공업은 과거 심각한 경영부실로 법정관리를 받게된 대한조선공사의 이름을 바꾼 회사로서 부채비율이 5백%를 웃도는 엄청난 빚을 지고 있는 대표적인 부실업체인 것이다.이 회사는 또 법정관리를 받음으로써 각종 채무가 동결됨은 물론 당국으로부터 금융지원의 특혜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우리는 한진중공업측이 무엇보다 앞서 경영의 내실화를 통해 은행대출금등 채무를 상환하고 각종 부실요인을 제거해가는 자구노력에 온 힘을 기울였어야 했음을 강조한다.많은 빚을졌음에도 막대한 자금으로 문어발식 확장에 나서는 대신 감량경영으로 체질을 강화하는 것이 정부 보호시책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는 길임을 되새겨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또 경제의 세계화와 관련,대기업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보게 만드는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낼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한진그룹은 과거 창업초기에 외항소득에 대한 법인세나 유류 특별소비세 등을 감면받는 세제상 특혜도 많이 누리면서 성장했다.이러한 혜택은 상대적으로 국민들의 세부담이 많았음을 가리킨다.
이번 입찰의 적법성 여부는 주거래은행과 법원쪽의 판단에 의해 가려질 것이다.그렇지만 우리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재벌그룹들이 무분별한 외형적 확장욕구를 자제토록 촉구한다.무리한 국내시장의 독과점추구는 바람직스럽지 못한 부의 집중현상과 과당경쟁,중복과잉투자 등의 경제적 폐해를 가져오기 때문이다.특히 영역확장에 있어 기업의 도덕성이 경영의 주요변수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밖에 정책당국이 적절한 규제수단을 동원,건전한 국민경제발전과 국제경쟁력강화를 저해할 가능성이 큰 재벌기업들의 타성에 젖은 파행적 경영행태를 바로잡는 노력을 해주길 당부한다.
1995-02-1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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