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산업 크게 활기띤다/정부,다양한 육성방안 마련

만화산업 크게 활기띤다/정부,다양한 육성방안 마련

김성호 기자 기자
입력 1995-01-24 00:00
수정 1995-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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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제만화페스티벌 개최/역사·문화 소재로한 게임개발/한국 상징하는 캐릭터도 공모

정부가 만화산업 육성에 적극 나섬에 따라 만화계가 크게 활기를 띨 전망이다.정부는 그동안의 인식을 바꿔 만화를 출판·영화·비디오·게임·팬시상품들과 연계된 주요산업으로서,또 우리문화를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문화상품으로서 인식해서 다양한 육성책을 마련했다.

우선 관심을 모으는 행사가 오는 8월10일부터 1주일동안 서울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리는 제1회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이 페스티벌은 출판만화·애니메이션(만화영화)·만화캐릭터상품들을 망라한 만화관련 종합전이다.더불어 심포지엄과 각종 이벤트들도 함께 개최된다.

문화체육부는 이 국제전에 애니메이션 선진국인 미국·일본·프랑스를 비롯해 모두 50여개국을 초청키로 하고 다음달에 만화가·학자·제작자·언론인들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이와 함께 오는 26∼29일 프랑스 앙굴렘시에서 열리는 「앙굴렘국제만화전」에 실무진을 파견해 대회진행을 살펴볼 예정이다.우리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만화게임 개발도 추진된다.정부는 우리 역사·문화를 담은 컴퓨터·오락기 게임을 개발,청소년에게 고유정서를 전달하는 한편 세계에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데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올해 안에 기획을 끝내고 96년에 게임의 줄거리가 될 시나리오를 공모,97년에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3개년 계획을 세웠다.

이에 못잖게 역점을 둔 사업이 한국을 상징하는 만화캐릭터를 창조하는 일이다.문체부는 일본의 「아톰」,미국의 「미키마우스」에 맞설만한 한국적인 캐릭터를 개발해 상품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오는 3월 초·중·고교및 미술대생을 대상으로 캐릭터를 공모해 5편을 선정키로 했다.

이밖에 올해 안에 전국 국공립도서관에 우수만화를 모은 만화코너를 설치해 만화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인식을 바꾸고 우수만화 창작의욕을 북돋을 계획이다.

한편 정부의 육성책에 발맞춰 만화계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만화가협회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등 만화와 관련한 작가·제작자·방송관계자들단체 10여곳이 모여 출판·영상만화의 연계와 동반발전을 꾀하는 가칭 「한국만화산업발전협의회」를 결성키로 하고 현재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또 서점판매용 만화 출판사인 하늘미디어가 만화계사상 최고인 1억원의 고료를 내걸고 3월 말까지 창작만화를 공모하는등 일부 출판사에서 만화가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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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가협회 이동수사무국장은 『뒤늦게나마 정부가 만화산업의 중요성을 알고 각종 육성책을 마련해 준 것은 다행』이라고 반기고 올해가 한국 만화 발전의 원년이 되기를 기대했다.그러나 그는 이번 육성책이 주로 영상만화에 치우쳤다고 주장하고 『출판만화를 바탕으로 영상만화가 발전하는 것이 정상인만큼 출판만화 진흥에도 더욱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김성호기자>
1995-01-2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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