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부갈등 잠잠/야권통합론 다시 부상

민주당 내부갈등 잠잠/야권통합론 다시 부상

진경호 기자 기자
입력 1995-01-23 00:00
수정 1995-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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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공론화 전망속 KT행보 가속/신민과 합쳐 지역성 극복/구여·재야인사 영입 추진

민주당의 갈등이 가라앉자 이제 정가의 관심은 야권통합에 쏠리고 있다.야권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이기택 대표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물론 야권통합 논의는 아직 물밑단계에 머물러 있다.신민당의 체제가 불안정한데다 민주당도 미처 지방선거체제를 갖추지 못한 까닭이다.김종필 전민자당대표의 거취도 변수의 하나다.그러나 이달말쯤이면 민주·신민 모두 당체제의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여 다음달부터는 통합논의가 공론화할 전망이다.

민주당의 통합작업은 두갈래로 추진되고 있다.신민당과 새한국당등 군소야당과의 통합이 첫째다.다음은 구여권인사를 포함한 원외의 중진급 인사를 대상으로 한 영입작업이다.그리고 이를 위한 물밑작업은 이대표와 동교동계,새한국당의 이종찬대표를 축으로 해 이뤄지고 있다.

야권통합에 대한 민주당의 제1목표는 지역성 극복이다.따라서 비교적 영남과 충청권에서의 입지가 좋은 신민당과의 통합을 바라고 있다.아울러 상징성이 있는 비호남권 원외인사가 대거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신민당과의 통합은 지도부가 공백상태에 있는 신민당 내부사정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김동길 대표는 사퇴서를 내놓은 상태다.이 자리를 메울 권한대행은 선출되지도 않았다.당장 통합을 논의할 상대가 마땅치 않은 것이다.그러나 신민당의 표류도 곧 가닥을 잡을 전망이어서 다음달 초부터는 통합논의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여겨진다.여기서 관건은 김복동의원 등 이른바 TK(대구·경북)인사와 양순직의원등 충청권인사의 참여다.민자당 대표직을 사퇴한 김종필의원의 신당창당 작업이 앞당겨진다면 이들의 동참은 불투명해 질 것으로 이대표쪽은 생각하고 있다.이미 김의원은 민자당의 구자춘의원과 세차례 회동,신당 참여제의를 받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신민당의 법통을 가져오겠다는 목표지만 여의치 않을 때는 김동길대표와 한영수,조일현,박박식,박구일,문창모의원등 7∼8명을 개별영입하는 방안을 세워두고 있다.실제로 이들은 신당보다는 민주당쪽에 기울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밖에 조순환·이자헌씨 등 무소속의원 3∼4명의 참여도 점쳐지고 있다.

새한국당의 이대표나 재야쪽 김근태씨의 참여는 기정사실이다.이동진·오유방·고세진씨 등 이대표와 행보를 같이하고 있는 구여권 중진인사 5∼6명의 참여도 확실해 보인다.재야에서도 천정패·이문령·정동익씨 등 10여명이 가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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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1-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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